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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베이스, 300억 밸류로 대원제약 자금 유치 대원제약, 작년말 6% 지분 확보…2018년 대비 기업가치 2배로

강인효 기자공개 2021-05-17 07:50:5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암 신약 개발 전문기업 엘베이스가 대원제약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300억원이 넘는 밸류에이션을 책정받았다. 양사는 폐암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서면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엘베이스는 작년 말 대원제약을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9만3053주(액면가 500원)의 신주(보통주)를 발행했다. 대원제약은 엘베이스 지분 5.97%를 보유하게 됐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만1500원 정도다. 이를 토대로 추산한 프리머니(Pre-money) 밸류에이션은 315억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엘베이스는 2018년 시리즈 A 투자를 단행하고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40억원을 조달했다. KDB산업은행이 20억원, 대성창업투자가 10억원, 플래티넘기술투자와 하베스트인베스트먼트가 5억원씩 투자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30만8547주를 발행했는데, 신주 발행가액은 1만3000원 정도였다.

엘베이스의 밸류에이션은 시리즈 A 당시(프리머니 기준 약 150억원)보다 2년 새 2배 넘게 증가했다. 이후 대원제약은 올 초 엘베이스와 라이선스 아웃 및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엘베이스의 차세대 폐암 치료 신약후보물질 ‘LB-217(개발명)’을 이전받아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LB-217을 시작으로 대원제약과 다른 암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협력에도 나설 것”이라며 “LB-217 기술이전 대가로 대원제약으로부터 10억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엘베이스는 전도용 대표가 2015년 창업한 바이오 벤처다. 2002년 ‘CAGE(Cancer Associated GEne)’라는 새로운 암정소항원(CTA·Cancer Testis Antigen)이 정두일 강원대 교수에 의해 발견됐는데, 전 대표는 정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CAGE 관련 기술과 특허를 이전받았다.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LB-217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를 투여받는 환자의 내성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항암 작용을 활성화하는 폐암 치료제다. 자가포식의 중요 인자인 Beclin1과 CAGE의 결합을 억제해 암세포에서 과활성화된 자가포식 작용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킴으로써 항암제의 내성 발현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LB-217은 현재 전임상을 마치고 국내와 해외에서 임상 1상·2a상을 준비 중이다. 국내 임상은 대원제약 주도로 이뤄진다. 대원제약 측은 “LB-217을 투여한 폐암 세포에 표적항암제인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과 엘로티닙(제품명 타쎄바)을 적용했을 때, 이 폐암 세포의 성장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기존 표적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투여시 LB-217을 병용 투여할 경우 내성 발현 시점을 최대한 연장함으로써 항암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엘베이스는 LB-217의 본격적인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임상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하반기 중으로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연내 임상 신청을 하는 게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LB-217의 임상 1상·2a상을 마친 뒤 글로벌 기술수출을 추진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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