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레이더 가동' 선보엔젤, 美 '하이포인트' 러브콜 NASA 인정 기체용 수소연료전지 기업, 200만달러 베팅
양용비 기자공개 2021-05-24 09:26:4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3: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 선보엔젤파트너스가 잇따라 미국 유망 스타트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의 로보틱스 기업과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개발기업에 투자한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신규 포트폴리오로 현지 수소연료전지 기업을 낙점했다.1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최근 미국의 수소 비행기, 에어택시(UAM)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사 ‘하이포인트(Hypoint)'에 200만달러를 투자했다. 한국의 모험자본으로선 최초로 자금을 집행했다.
이번에 베팅한 하이포인트는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수소연료전지 개발기업이다. 주로 UAM이나 수소비행기에 최적화된 연료전지를 생산한다. 생화학 박사인 알렉스 이바넨코 대표를 포함해 생화학, 물리학 분야의 권위자 6명이 모여 창업했다.
알렉스 이바넨코 대표는 3M 등 미국 기업에서 국제 비즈니스 개발 경험을 쌓았다. R&D 단계부터 완전 상용화 단계까지 수년 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현재 하이포인트에서 하는 일과 관련성이 크다.
이에 따라 높은 출력·에너지 밀도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연료전지 시스템의 중량을 줄여 수소비행기에 최적화된 출력 조건을 구현했다. 하이포인트의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면 테슬라 전지 보다 약 3배 이상의 긴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현재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로 에이비아(Zero Avia), 어반 애러너틱스(Urban Aeronautics), 피아세키 에어크래프트(Piaseki Aircraft) 등 글로벌 수소비행기 개발사와 협력해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 150㎾급으로 UAM에 적용할 연료전지를 론칭하고 2025년엔 1㎿급 이상의 수소비행기용 연료전지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배터리는 UAM이나 수소비행기에 적용하면 기체 중량이 무거워져 비행거리가 짧아진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에너지 밀도 한계로 기체에 적용 시 중량이 크게 불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비행기 이착륙시 요구되는 높은 출력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다. 하이포인트가 기체에 사용되는 기존 배터리의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지난해엔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3대 기술로 뽑혔다.
현재 글로벌 비행 운송은 대부분 제트유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 전기나 수소 등을 활용한 친환경 모빌리티로 전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일본, 유럽, 미국 등에서는 2023년 이후로 4~5인용 UAM 상용화를 위해 유관제도· 안전기준 정립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현대차, 한화, 대한항공 등이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내 수많은 중견기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선보엔젤파트너스는 하이포인트와 수소비행기·UAM의 아시아 비즈니스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파트너십을 가진 글로벌 수소비행기 업체들과 하이포인트, 선보엔젤파트너스 3자간의 협업으로 수소 관점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선보엔젤파트너스 관계자는 “수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그린수소 생산과 공급 밸류체인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태양광 발전과 수전해 시스템, 미드스트림 분야도 투자를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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