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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달 점찍은 VIG파트너스, 'K-케어' 성장잠재력 주목 제품·유통채널 차별화로 확장…동남아 업사이드도

한희연 기자공개 2021-05-17 07:54:4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가 쿤달샴푸로 유명한 더스킨팩토리(쿤달)를 점찍은 것은 한국식 생활용품의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VIG파트너스는 스타비젼(뷰티), 본촌치킨(치킨) 등의 앞선 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국내 브랜드의 해외시장 확장 잠재력을 이미 확인했다. 아직 국내 생활용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력이 없다는 점에 착안, 쿤달을 점찍었고 동남아시아 시장 등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VIG파트너스는 생활용품 브랜드 ‘쿤달(KUNDAL)’을 보유하고 있는 ㈜더스킨팩토리의 지분 100% 인수를 최근 마무리했다. 거래금액은 1000억원대 후반이다.

쿤달은 이제 막 설립 6년차에 접어든 신생 기업이다. '건강한 라이프'를 지향하는 생활용품 브랜드를 꿈꾸며 샴푸와 트리트먼트 등 헤어제품을 만들어 팔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합리적인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주로 온라인을 통한 판매채널을 구축해 영업을 해 오면서 6년간 회사는 드라마틱한 성장을 거뒀다.

VIG파트너스는 쿤달의 국내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헤어 제품 위주로 시작한 쿤달은 2년여전부터 본격적으로 신규 제품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바디워시, 바디크림 등 뿐 아니라 디퓨저와 세제, 애견샴푸, 마스크, 치약, 칫솔 등 상품군 다변화를 이끌어냈다. 여전히 헤어와 바디제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70%를 차지하지만 새로 내놓은 신제품들의 매출 성장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라는 설명이다.

헤어와 바디 뿐 아니라 종합 생활용품 브랜드로의 확장을 앞둔 시점에서 PEF의 밸류업 전략이 가미된다면 성장잠재력을 확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VIG파트너스는 이를 위해 인수후에도 다양한 상품군 개발에 돌입, 생활 전반을 커버할 수 있는 브랜드로 기업가치를 키울 예정이다.

P&G나 유니레버 같은 종합 생활용품 기업을 꿈꾸지만 판매채널 접근 등 면에서는 최근 트렌드를 감안해 라이트한 접근법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쿤달은 론칭 초기부터 오프라인매장보다는 쿠팡이나 11번가, 네이버 등 온라인 채널에서의 입지 확장에 주력해 왔다. 기존 생활용품 브랜드들이 마트 등 오프라인 시장을 공략한 것과 대비해 디지털 네이티브 된 방식으로 접근한 것은 신규 브랜드로서는 상당히 효율적인 접근방법이었다. 쿤달은 지난해 국내 판매금액(GMV) 약 800억(1회성 손소독제 매출 제외) 중 95%를 온라인 채널에서 창출했다.

이같은 판매전략은 VIG파트너스 인수후에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가격경쟁력으로 무장, 기존에 강점이 있는 온라인 채널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한편 제품의 품질 강화에 더욱 주력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패키지 디자인이나 조향 등은 차별화를 이끌어낼 만한 주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또한 VIG파트너스는 해외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쿤달 인수의 주요한 메리트로 봤다. VIG파트너스는 이미 스타비젼과 본촌치킨 등으로 국내 브랜드의 해외시장 확장 성공 레코드를 세워나가고 있다. 스타비젼이 K뷰티, 본촌치킨이 K치킨을 키워드로 삼았다면 쿤달은 K케어의 성공 사례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실제로 화장품 등의 경우 국내 브랜드가 해외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는 많다. 하지만 생활용품 브랜드가 각광받은 경우는 아직 없었다. VIG파트너스는 K케어의 성공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동남아시아를 점찍고 적극적 확장 정책을 펴 나갈 계획이다.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7개 국가는 현재 1차적으로 눈여겨 보고 있는 시장이다.

실제로 쿤달은 최근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조금씩 매출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 약 100억원의 수출 매출도 처음으로 기록했다. 앞선 7개 국가의 데일리팜(Dairy Farm) 오프라인 매장과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결과다.

계획한 밸류업 청사진 달성을 위해 VIG파트너스는 종합 생활용품 기업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인물들을 중심으로 C-레벨 구성도 이미 마쳤다. CEO에는 유한킴벌리에서 20년간 국내영업, 마케팅. 해외사업 등을 담당했던 노현준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CFO에는 LG생활건강과 피앤씨랩스에서 근무했던 서문석 전무를 선임했다.

한편 쿤달은 지난해 매출액 1200억원, 영업이익 334억원, 당기순이익 297억원을 나타냈다. 2019년에는 매출액 318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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