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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rief]A급 발행사 잇따라 출격…ESG 열기도 지속500억원 안팎 소규모 조달 이어져, 'AA-' 동원산업 등판도

피혜림 기자공개 2021-05-18 10:32:3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0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5월17~21일) 부채자본시장(DCM)에서는 A급 이슈어들의 공모채 발행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A0'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케미칼, 세아홀딩스와 'A-'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공모채 청약에 나선다.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우 첫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조달에 도전해 지속가능금융 열기를 이어간다.

AA급 우량 발행사의 조달세도 지속된다. 'AA-' 동원산업은 이주 올해 첫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최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이슈어가 무리없이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대비앤지스틸 vs 현대케미칼, 공모채 투심 맞대결

현대비앤지스틸과 현대케미칼은 17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모집액은 현대비앤지스틸과 현대케미칼 각각 500억원, 1000억원이다. 두 곳 모두 동일한 신용등급(A0)를 보유한 데다 일부 만기 구간이 같다는 점에서 수요예측 격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이번 조달에서 3년 단일물 조달에 나섰다. 수요예측 결과와 상관없이 500억원만 발행할 예정이다. 희망 금리는 3년물 민평 금리에 최대 3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의 경우 수익률 메리트가 적다는 점이 변수다. 현대비앤지스틸의 3년물 민평금리는 등급금리(A0) 대비 약 20bp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우수한 시장 지위와 계열사 거래에 기반한 높은 사업 안정성에 힘입어 업계 내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점은 긍정적이다.

같은날 현대케미칼은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각각 700억원, 300억원씩 배정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희망 금리는 동일 만기의 'A0' 등급 민평에 최대 3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현대케미칼이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HPC(Heavy-feed Petrochemical Complex) 설비 투자를 위해 이번 조달에 나섰다. HPC의가 올 3분기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생산 역량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초도 발행인 탓에 시장 친숙도가 낮은 점은 한계다. 현대케미칼에 대한 유니버스를 가진 기관이 거의 없는 데다 밴드 최하단으로 금리 형성 시 동종 기업 'AA-' 크레딧물인 SK종합화학과의 민평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다. 다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A급 크레딧물까지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완판에 무리가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AA급 동원산업도 대열 합류…이지스자산운용 ESG 바톤

20일에는 세아홀딩스와 동원산업이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세아홀딩스는 500억원을 모집한 후 청약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등급 하락 리스크가 높아진 점은 마이너스 요소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해 4월 세아홀딩스의 A0 등급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꿔달았다. 주력 자회사 세아베스틸의 신용도 악화가 주효했다. 한국기업평가는 A0(안정적)을, 한국신용평가는 등급을 부여하고 있지 않다.

동원산업은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서 AA급 우량 크레딧물의 조달 열기를 이어간다. 동원산업은 1500억원을 모집한 후 투심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각각 1000억원, 500억원씩 배정했다.

동원산업은 이번 발행으로 올 공모채 조달에 시동을 걸었다. 동원산업은 2014년 이후 매년 해당 시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3·5년물을 총 800억원어치 찍었다.

뒤를 이어 21일 이지스자산운용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2년 단일물을 250억원어치 모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기관 호응에 따라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 등을 고려할 전망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ESG채권 발행에 도전한다. 녹색채권(Green Bond)과 사회적채권(Social Bond) 형태로 찍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조달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친환경 건축물 공사, 공공 임대주택 사업 등에 사용해 친환경·사회적 조달 흐름에 발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ESG채권 발행 행렬은 연초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SG가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주요 이슈로 부상하자 공기업과 금융기관, 민간기업 등의 발행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LG전자와 한화 등이 수요예측 제도를 통해 녹색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지스자산운용과 DL이앤씨 등이 조달 채비에 나서 열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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