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평사 정기점검 올해는 진행할까 코로나19에 지난해 설명회도 생략, 금융투자검사국으로 업무 이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1-05-20 13:05:4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신용평가사를 대상으로 정기점검을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설명회는 물론 정기점검도 시행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생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기점검 시기나 방법, 주제 등은 구체화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금융감독원이 하반기 신용평가사를 대상으로 정기점검을 시행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정기점검을 받는 곳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서울신용평가 등 4곳이다. 다만 아직까지 계획을 세우는 단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언제 정기점검을 진행할지 시기나 주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4월 26일 ‘2021년 금융투자회사 중점 검사사항 사전예고’를 내고 정기점검 의지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유관기관, 신용평가사 등 자본시장의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 본연의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업무전반에 점검이 필요하다”며 “공기업이나 리츠같은 특수기업에 대한 방법론 등 신용평가업무의 적정성을 살펴볼 것”이라고 대략적으로만 안내했다.
2019년 이전까지만 해도 금융감독원은 연초 신용평가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언제 정기점검을 진행할지, 무엇을 중점적으로 살펴볼지 등 정기점검 주제를 알리는 자리다. 그러나 이런 설명회는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열리지 못했다. 정기점검마저 생략됐다.
그 사이 신용평가사 정기점검을 담당하는 부서도 바뀌었다. 신용평가사 정기점검업무는 2020년 신용정보평가실에서 금융투자검사국으로 이관됐다. 금융투자검사국은 검사기획팀과 상시감시팀, 검사1~5팀 등 모두 7팀으로 구성됐는데 검사5팀이 신용평가사 정기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검사기획팀에서 전반적 검사계획을 세운다”며 “일단 검사5팀이 맡았지만 담당 팀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 계획이 신용평가사에 전해지지 않으면서 올해도 서면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9~10월경 4명을 투입해 회사당 7~9영업일가량 검사를 진행한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지 않은 만큼 이번에 서면으로 점검을 대체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020년 신용평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용평가부문 매출이 2019년보다 6.7% 증가한 1095억원인 것으로 집계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증가한 덕분이다. 신용등급의 변별력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2015년 이후 투기등급에서만 부도업체가 발생(2020년 2곳)했고 투자적격등급에서는 부도업체가 없었다.
금융감독원은 “신용평가 등급과 부도율이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등 기존의 양호한 평가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용평가의 신뢰성이 제고되도록 각 사의 신용평가 방법과 운용의 적정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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