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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홀딩스, 진스랩 인수…진단사업 '확대' 올해 초 55% 지분 확보, 녹십자엠에스와 시너지 기대

이아경 기자공개 2021-05-20 07:26:3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홀딩스가 유전자 진단시약 제조업체인 진스랩을 인수했다. 진단사업을 확장하고 특히 계열사 중 진단사업을 맡고 있는 녹십자엠에스와의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안은억 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는 진스랩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 2월 말 경영참여 목적으로 진스랩 주식 약 200만주를 사들였다. 지분율 약 55%를 확보하며 진스랩을 녹십자홀딩스의 종속기업으로 흡수했다. 인수대금으로는 총 174억원을 투입했다.

진스랩은 유전자를 활용한 DNA 진단키트를 만드는 바이오회사다. 분자생물학 박사인 창업주 장욱진 대표는 국내 1호 바이오벤처인 분자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니아에서 근무하다가 2008년 11월 진스랩을 설립했다.
진스랩 주요 제품 내역

진스랩은 인체에서 채취한 DNA로 장기이식 적합성 진단(HLA), 조혈세포이식 적합성 진단, 자궁경부암(HPV)과 B형 간염(HBV), C형감염(HCV), 폐렴균, 지카바이러스, 성병(STD), 결핵, 식중독, 산전 다운증후군 등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 'Real TIME MULTPLEX PCR'과 관련 핵산 분리 정제기술(FFPE), 현장 진단 키트(POCT)를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진단시약과 프로그램, 진단키트를 개발하며 성장 특수를 누렸다. 2018년과 2019년 매출은 각각 12억원, 1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매출은 94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6억원을 냈다. 작년 말 기준 자산규모는 약 40억원이다.

녹십자홀딩스는 진스랩 인수를 통해 그룹 내 진단사업 분야를 더욱 확장할 전망이다. 특히 계열사 가운데 진단시약 개발 및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녹십자엠에스와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로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안은억 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는 현재 진스랩의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사업적 공통분모를 지닌 만큼 녹십자 측에서는 녹십자엠에스의 대표가 진스랩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 셈이다. 진스랩의 경영은 그대로 장욱진 대표가 맡고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방침을 세우고 바이오벤처들과 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액체 생체검사 암 진단 기업인 진캐스트와 코로나19 진단시약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그해 5월 말 투자를 진행했다. 진단시약을 포함한 감염성 질병 진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진스랩이 향후 코스닥에 입성할 경우 녹십자홀딩스는 투자 수익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19년 진스랩은 향후 2년 이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미래에셋대우와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녹십자홀딩스에 인수된 이후에도 현재 상장 계획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녹십자홀딩스 관계자는 "사업적 시너지 창출을 위해 진스랩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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