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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루셈, 밴드 최상단 도전…ADM코리아 청약 접수 [Weekly Brief]'진시스템·제주맥주' 코스닥에서 주권 거래 시작

강철 기자공개 2021-05-25 14:10:1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부품 제조사인 LB루셈(LB Lusem)이 이번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밴드(1만2000~1만4000원) 최상단 수준에서 확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수요예측에서 15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ADM코리아는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수요예측과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진시스템과 제주맥주는 이번주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

◇LB세미콘 3년만에 280억 회수 기회

LB루셈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수요예측에 나선다. 전체 공모주 600만주의 75%에 해당하는 최대 450만주에 대해 기관 투자자의 매수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수요예측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IB1본부가 총괄한다.

공모가 밴드는 1만2000~1만4000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했다. LB세미콘, 테스나 등 동종기업 2곳의 주가수익비율(PER)을 토대로 밴드를 산정했다. 이 밴드와 적용 주식수 2460만주를 토대로 계산한 상장 기업가치는 최대 3440억원이다.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 400만주와 구주 매출 200만주로 나눴다. 구주는 LB루셈의 최대주주인 LB세미콘이 전량 매출한다.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1만4000원으로 정해지면 LB세미콘은 지분 인수 후 약 3년만에 28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LB루셈은 2004년 7월 설립된 반도체 부품 제조사다. 평판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인 COF(Chip on Film)를 생산해 실리콘웍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기업에 공급한다. 2020년 기준 전체 매출액에서 실리콘웍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

지난해 8월 한국투자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맺고 상장을 본격 추진했다. 약 6개월의 기업 실사(due diligence)를 거쳐 지난 3월 초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4월 22일 승인을 받았다. 심사 통과 후 일주일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올해 상반기 코스닥 입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속도를 냈다.

LB루셈은 PER이 50배가 넘거나 시가총액이 1500억원 이하인 동종기업을 피어그룹(peer group)에서 배제하는 등 합리적인 상장 밸류에이션을 산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시장 친화적 행보가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지 관심이 쏠린다.


◇ADM코리아 수요예측 열기 청약 이어갈까

임상시험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기업인 ADM코리아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지난주 수요예측에서 40억주가 넘는 주문이 들어온 결과 공모 단가는 밴드(2900~3300원) 최상단보다 높은 3800원으로 정해졌다.

기관은 ADM코리아 공모주를 매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수요예측 참여 물량의 98.5%가 밴드 최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최종 경쟁률은 1516대 1을 기록했다. 이처럼 뜨거운 열기가 청약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분자 진단 솔루션 기업인 진시스템은 오는 25일 코스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 3주 전 수요예측에서 9억주가 넘는 주문이 들어온 결과 상장 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원으로 정해졌다. 서유진 진시스템 대표를 비롯한 주요 주주는 상장 초기 주가 안정화를 위해 최소 1개월 이상의 보호예수를 걸었다. 의무 보유 물량은 총 58.9%다.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백록담에일, 성산일출봉에일 등의 수제 맥주를 제조하는 제주맥주도 26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공모 단가 3200원을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약 1800억원이다. 20곳에 달하는 재무적 투자자(FI)는 1개월 후부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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