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마이다스, LG화학·SK텔레콤 분할안건 '대세' 따랐다③아비코전자에 적극적 의견…소극적배당·주주가치 훼손 '민감'

허인혜 기자공개 2021-05-27 13:01:56

[편집자주]

한국형 스튜어드십코드는 2016년 12월 제정됐다.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주체는 자산운용사들이다. 자금을 맡긴 고객들의 집사이자 수탁자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다짐을 어떻게 이행하고 있을까.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개별 운용사들의 조직체계와 주주활동 내역을 관찰·점검하고 더벨의 시각으로 이를 평가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5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지난 한해 뜨거운 감자였던 LG화학 분할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SK텔레콤 분할도 마찬가지로 찬성했다. 다른 자산운용사들의 의견 개진을 참조해 '대세'를 따랐다.

경영권 분쟁이 있었던 금호석유화학을 제외하면 아비코전자에 가장 활발하게 의견을 냈다. 아비코전자의 배당과 발행주식 정관 변경에 특히 민감했다.

◇마이다스운용, LG화학·SK텔레콤 분할 찬성표

마이다스자산운용은 지난 한해(2020년 4월~2021년 3월)동안 주주총회 안건에 올랐던 LG화학 분할에 찬성했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전지사업본부 분사 승인 안건에 투표를 붙였다. 전체 주식 중 77.5%가 투표에 참여해 82.3%가 찬성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마이다스운용도 대세를 따랐다. LG화학이 제시한 분할 근거를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의 독립조직 구축이 필요하다고 봤다. 분할로 회사의 설비투자(CAPEX) 등을 위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분할도 마찬가지였다. SK텔레콤의 분할 안건은 지난해 11월 상정됐다. 주식 총수의 81.64%가 투표에 참여해 참석 주식 총수 99.98%의 찬성으로 무난히 통과했다. 마이다스운용도 찬성 의견을 밝혔다. 마이다스운용은 두 회사의 분할 안건을 두고 '주주가치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짧은 행사사유를 밝혔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안건은 다른 자산운용사들의 행보와 같이 반대했다. 우리사주조합은 친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윤순진 후보와 류영재 후보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윤순진 후보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류영재 후보는 기업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 대표를 맡고 있다. 각 후보에 대한 찬성률이 의결권 발행 주식대비 3.48%, 2.86%를 기록했고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도 4.62%, 3.8%에 그쳤다.

삼성과 현대, LG 계열사의 안건은 '프리패스' 했다. 삼성 계열사는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대부분으로 38개의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렸다. 현대 계열사는 이익잉여금 처분 등 50건을, LG계열사는 LG화학 분할을 포함해 23건의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아비코전자에 '적극적 의견' "배당 과소, 발행주식 정관변경 주주가치 훼손"

마이다스자산운용이 의결권을 행사한 곳중 반대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금호석유화학이다. 박찬구 회장과 박철완 전 상무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며 마이다스운용도 안건의 절반에 찬성표를, 절반에 반대표를 던졌다.

금호석화의 경영권 분쟁을 제외하면 아비코전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했다. 아비코전자는 D램 등을 생산하는 전자부품업체다. 마이다스운용은 아비코전자의 주식 10만주를 보유해 의결권 지분 0.75%를 확보하고 있다.


마이다스운용은 아비코전자의 재무제표 승인부터 반대 의견을 냈다. 배당수준이 지나치게 적다는 이유다. 마이다스운용은 반대사유로 "2020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주주잉여현금흐름이 안정적이며 주주잉여현금흐름(FCFE 5년 평균) 대비 총현금배당금 비율이 업종 평균(21.60%)보다 하회하고 있다"며 "배당 확대에 소극적인 점은 주주이익측면에서 부정적이기에 현 배당수준은 과소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적었다.

발행주식·신주발행 한도를 늘리는 안건에도 제동을 걸었다. 발행주식에 대한 3자배정 한도를 늘리면 그만큼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약화시킨다는 의견이다. 비상근감사의 재임용과 비상근감사의 보수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다만 아비코전자가 3월 공시한 정기주주총회 결과에서 모든 안건은 통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