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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1 2차 정시출자]DGB 앞세운 수림창투, 1000억 펀드 만든다스마트대한민국 그린뉴딜·여성기업 2관왕, 향상된 펀딩 능력 주목

이명관 기자공개 2021-05-26 13:07:0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5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림창업투자가 저력을 발휘하며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2개 분야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최근 DGB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금융지주 계열사를 우군으로 확보한 만큼 이들을 앞세워 펀딩을 한결 수월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림창업투자는 선제적으로 LP를 어느정도 세팅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한 결성액에서 추가로 자금을 모아 펀드 규모를 늘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수림창업투자가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스마트대한민국 그린뉴딜' 분야와 '여성기업' 분야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이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2개 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곳은 수림창업투자를 포함해 세 곳밖에 없다.

수림창업투자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요인은 향상된 펀딩능력 덕분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수림창업투자는 올해 들어 큰 변화와 마주했다. M&A를 통해 DGB금융지주를 대주주로 맞이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곧바로 거래를 종결했다.

수림창업투자 입장에서 보면 금융지주 계열로 포함되는 것이 펀딩 측면에서 호재란 평가가 뒤따랐다. M&A를 계기로 신규 펀드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금융지주 계열을 앵커로 내세우면 되기 때문이다.

실제 수림창업투자는 계열사를 LP로 확보하면서 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이끌어냈다. 대구은행, DGB캐피탈, 하이투자증권 등이 펀드에 출자할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모태펀드는 출자자(LP) 확정 여부에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일정기준 이상의 LP 참여가 확정돼 LOC를 확보하거나, 지방 투자를 30% 이상으로 제안한 경우는 심사시 플러스 요인이다. 모태펀드 최대출자비율보다 10% 하향해 제안하는 경우도 가점을 준다.

VC업계 관계자는 "수림창업투자 입장에서 보면 금융지주 계열사로부터 LOC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져 가산점을 안고 다른 VC와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며 "이번 정시출자 사업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수림창업투자가 위탁운용사로 낙점된 스마트대한민국 그린뉴딜 분야는 다른 영역(60%)과 달리 모태펀드의 최대 출자 비율이 40%에 불과하다. 그만큼 자체 펀딩 능력이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림창업투자는 스마트대한민국 그린뉴딜 관련 769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모태펀드가 펀드 결성액의 40%인 300억원을 출자한다. 스마트대한민국 그린뉴딜 분야는 지난해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하면서 등장했다. 온실가스를 줄이고 저탄소 경제로 이행하는 데 탄력을 주는 취지가 녹아들었다. 스마트스쿨, 스마트 산업단지, 리모델링,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의 하위 카테고리를 주목적 투자처로 정했다.

여성기업 분야의 경우 120억원을 출자받아 총 2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조건은 △여성이 최대주주인 기업 △여성이 당해 회사 대표권이 있는 임원으로 투자시점 6개월 전부터 계속하여 등기되어 있는 경우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40% 이상인 경우 등이다. 이 중 하나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에 60% 이상 투자하면 된다.

이렇게 수림창업투자는 M&A 효과를 등에 엎고 단번에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조짐이다. 수림창업투자의 누적 운용자산은 1000억원 수준이다. 2015년 2월 출범 이후 곧바로 펀딩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017년까지 매년 신규 펀드 조성에 성공하며 순항했다. 그러다 2018년부터 신규 펀딩에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 정체가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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