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올해 첫 회사채 발행…점점 낮아지는 금리 4년째 주기적 사모 조달…3% 훌쩍 넘던 3년물 수익률 2%대로 뚝
김수정 기자공개 2021-06-01 14:20:4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가 올해도 100억원의 사모채를 발행하며 시장성 조달의 포문을 열었다. 2018년 첫 사모채를 발행한 이래 1년에 한 번씩 꾸준히 3년물 사모채를 발행하고 있다. 최초 발행 당시 3.4% 수준이던 조달 금리는 발행을 거듭할수록 점점 낮아져 2%대 초반까지 떨어졌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IG는 이날 1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회사채 발행을 총괄했다.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은 운영비로 투입할 예정이다.
LIG는 현재 한국신용평가에서만 장기 신용등급을 보유했다. 등급과 전망은 'A+, 안정적'이다. 이와 별개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LIG 기업어음에 신용등급 A2+를 매기고 있다.
이번 사모채 만기는 3년이며 표면이율은 2.2%로 정해졌다. 이는 최근 A+등급 민평 수익률보다 10bp 가량 높은 수준이다. KIS채권평가가 산출한 전날 기준 A+ 등급민평은 2.09%다.
LIG가 회사채를 발행하는 건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3개월 만이다. LIG는 2018년 처음으로 장기 시장성 조달을 시작한 이래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사모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만기는 늘 3년이다.
꾸준히 발행을 이어오면서 조달 비용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 첫 발행 당시 3.40% 금리에 200억원을 마련한 이후 2019년 5월 금리 2.53%에 100억원을 추가 발행했다. 마지막 발행에선 금리를 2.14%까지 낮춰 100억원을 조달했다.
LIG는 방위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LIG그룹의 순수 지주회사로 주력 계열사인 LIG넥스원 지분 47.1%를 보유했다. 계열 내 자산과 매출 등에서 LIG넥스원이 90%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LIG넥스원 외에도 건물 관리와 주유소 운영업을 하는 휴세코와 시스템통합(SI) 기업인 LIG시스템을 100% 자회사로 보유했다.
순수 지주회사로서 브랜드 수수료와 배당금을 수익원으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운영경비, 이자비용, 법인세, 배당 등의 경상적인 현금 유출을 충당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우수한 사업기반과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원활한 현금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LIG넥스원은 장기간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유도무기, 정보전자, 항공전자분야 등 다양한 방산 분야에서 우수한 시장지위와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2017~2019년 부침을 겪었지만 2018~2019년 신규 수주가 크게 늘어난 덕분에 작년부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액 1조6003억원, 영업이익 6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2%, 252.0% 늘어난 금액이다. 그 영향으로 LIG의 작년 매출액은 1979억원으로 2019년보다 29.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309억원으로 423.1%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