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헤지펀드 운용사 판매 지형도]고 설원량 회장 차남의 토터스, 전담 채널 '미래에셋'첫 론칭 헤지펀드, PBS 계약 인연…도곡WM센터 중심 판매 집중

양정우 기자공개 2021-06-07 12:58:40

[편집자주]

저금리 추세 속 판매사의 알짜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던 헤지펀드가 연이은 사고로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책임이 무거워지자 주요 판매사들이 리스크 점검을 내세우며 헤지펀드 판매를 꺼리고 있다. 점검이 장기화되자 운용사들은 판매사들의 그물망 심사에 대응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사고 이후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2일 13: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터스자산운용은 펀드 판매 채널로서 미래에셋증권을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첫 펀드 설정 당시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체결을 계기로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토터스운용의 판매사 설정잔액은 총 37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38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년째 운용자산(AUM)이 400억원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헤지펀드 운용사)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래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한 판매사로 이름을 올렸다. 도곡WM센터를 중심으로 고액 자산가에게 토터스운용의 펀드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된다. 첫 헤지펀드를 론칭할 당시 미래에셋증권과 PBS 계약을 체결한 게 오랜 기간 공고한 네트워크를 유지한 계기였다.

토터스운용은 2004년 타계한 고(故) 설원량 전 대한전선 회장의 차남인 설윤성 대표가 이끌고 있는 하우스다. 설 대표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옛 리먼브라더스와 베인앤컴퍼니 등에서 인턴 경력을 쌓았다. 2006년 귀국한 후 한국자산평가에서 병역특례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주식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설 대표는 가치투자자문에서 리서치팀 운용역으로 1년 간 근무했고 그 뒤 곧바로 독립해 2011년 토터스파트너스를 차렸다. 2016년 금융 당국에서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를 인가 받은 뒤 사명을 토터스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헤지펀드 하우스로서 처음으로 설정한 펀드는 '토터스 도레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이하 도레미1호)'였다. 신생사의 첫 헤지펀드였지만 설정액이 300억원 이상이 몰리는 성과를 냈다. 과거 토터스파트너스 시절부터 쌓아온 운용 성과가 주효했지만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의 전폭적 지지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산관리(WM)업계 관계자는 "토터스운용이 아직 AUM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다수 판매사로 역량이 분산되는 것을 지양하고 있다"며 "펀드 판매를 전담해온 미래에셋증권과 다져온 파트너십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터스운용은 보텀업(bottom up approach) 방식으로 개별 종목을 선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거시경제를 예측해 투자를 벌이는 톱다운(top down approach) 방식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전체 자산의 약 60%를 20여 개의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금성자산으로 보유해 시황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를 선호한다.

여기에 운용 전략으로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를 구사하고 있다. 약세장에서는 방어가 쉽지 않지만 강세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전략이다. 메인 펀드인 도레미1호의 경우 주식이 강세를 보인 올해(1~5월) 40%에 육박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상 설윤성 대표가 경영과 운용을 모두 총괄하고 있는 '원맨' 자산운용사에 가깝다. 설 대표를 제외한 임원진은 사외이사 2인(신성윤 티켓몬스터 창업자, 손승현 소정앤컴퍼니 상무)과 감사(하석원 화우 파트너 변호사)뿐이다. 토터스운용의 경우 설 대표가 설립한 토터스홀딩스가 지분 100%를 쥐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