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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SK인천석화 공모채 오버부킹…7500억 투심A+ 등급 강등에 투자 매력 배가…증액 발행 유력

오찬미 기자공개 2021-06-07 13:46:4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4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인천석유화학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직전 신용등급이 4년만에 'A+'로 한단계 하락하며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오히려 등급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면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금리가 올라 기관 수요를 붙잡는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모집액 5배 웃돈 7500억 수요 몰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3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신청액은 7500억원이었다. 트렌치별로 2년물 900억원, 5년물 600억원이 목표액이었는데 2년물 4150억원, 5년물 33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발행일은 11일이다. 기관의 투심이 몰리면서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SK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아 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SK인천석유화학은 A+급으로 시장 평가를 받는 첫 수요예측 자리인 만큼 시장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애썼다. 금리 메리트를 높여 개별 민평금리에 30bp를 더하는 수준에서 희망 금리 상단을 제시했다.

개별 민평과 등급 민평의 금리 스프레드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부담이 적다고 파악했다. 6월 2일 기준 SK인천석유화학의 개별 민평금리는 2년물 1.635%, 5년물 2.762% 수준이다. 같은 기간 A+등급의 2년물 금리는 1.515%, 5년물은 2.607%로 12~16bp 차이가 난다.

오버부킹에 성공하면서 SK인천석유화학은 모집액 기준 2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11bp 낮은 수준에, 5년물은 -15bp 낮게 금리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2년물 1.525%, 5년물 2.612%다. 3000억원 한도 내 증액 발행이 이뤄지면 이보다 금리는 소폭 높은 수준에 결정될 전망다. 개별 민평 보다는 낮은 수준에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파악된다.

◇A+급으로 첫 도전, 투심엔 오히려 호재

SK인천석유화학은 A+로 등급이 강등된 후 오히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 모을 수 있었다. 4년만에 등급 조정이 이뤄지자 향후 중단기적인 변동성이 낮다고 평가됐기 때문이다. A급 발행사로서 SK그룹 계열사라는 메리트와 정기 이슈어로서의 명성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A급 수요를 채우려는 기관에게는 관심을 받기 충분했다.

수요예측 결과만을 비교해보더라도 기관의 관심이 더 커졌다는 점이 드러났다. 지난해 7월에는 모집액이 2000억원으로 이번보다 더 규모를 키워 조달에 나섰으만 3200억원의 주문만 채우는 데 그쳤다.

올해에는 수요가 탄탄히 뒷받침 되면서 금리 절감 효과도 두드러졌다. 작년에는 등급 강등을 우려하는 투자자를 달래기 위해 최대 80bp까지 가산 한도를 높여야 했다.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면서 개별 민평 금리에 각각 70bp, 75bp, 80bp를 가산해 금리를 확정했다. 3년물 2.242%, 5년물 2.63%, 10년물 3.687%로 2%를 훌쩍 넘긴 수준이다.

올해 넉넉한 투심을 확인하면서 다음번 발행부터는 조달 규모를 더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3년 SK에너지에서 인적 분할돼 설립된 후부터 한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공모채를 발행해왔다. 매년 한번씩 공모채 시장을 찾아 최소 1800억원에서 최대 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시장과의 소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3년 7월 SK에너짓의 인천CLX 부문에서 인적 분할돼 설립됐다. 휘발유, 나프타, 항공유 등 석유제품과 PX(ParaXylene), 벤젠(Benzene) 등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한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수직계열화된 생산 체계에서 생산물량 대부분을 SK에너지, SK종합화학 등의 계열사에 판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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