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에너지, 분할 후 첫 회사채 ESG로 찍는다 최대 1200억원 조달…2년물, 친환경 관련 투자 사용 예정
남준우 기자공개 2021-06-08 13:13:5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7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그룹 계열 민자발전사 DL에너지(옛 대림에너지)가 분할·신설 후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최대 1200억원을 발행하며 일부는 ESG 채권으로 찍을 예정이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L에너지는 빠르면 이달말 공모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발행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모집액은 1000억원으로 잠정 확정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트렌치(만기구조)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누는 것이 유력하다. 이중 2년물을 ESG 채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2·3년물은 대림그룹의 분할·신설 작업으로 사명을 DL에너지로 바꾼 뒤 처음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다. 이전에 대림에너지 시절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년 단일물로 1000억원씩 모집했었다.
앞서 조달한 2000억원 중 500억원 가량을 ESG 관련 투자로 사용한 바 있다. EMA Power Investment Limited와 Deahan Wind Power Company 유상증자 자금으로 각각 315억원, 65억원을 사용했다. 요르단 타필라 풍력발전사업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120억원은 바이오매스 사업을 위해 설립한 SPC(특수목적회사)에 출자했다. 총사업비는 1900억원 규모이며 2018년 토지 계약금을 지급한 후 2019년 3월 발전사업 허가권을 취득한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DL에너지 회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A0,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반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작년 6월 A- 등급에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한 이후 아직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다.
DL에너지는 대림산업과 대림코퍼레이션이 2013년 12월 설립한 발전 지주회사다. 포천파워, 포승그린파워, 영주파워에코, 코크레인에스피씨 등 다수의 그룹 민간 발전사를 거느리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본입찰 마감, 제주항공 불참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한투파 지원사격' 에어인천, 다크호스 등극하나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한자리 남은 우협, '에어인천 vs 이스타' 2파전 유력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앤코, '인적분할' SK이터닉스 엑시트 기대감 커진다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입찰가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 가격갭 더 벌어졌다
- 세븐브릿지PE, '철 스크랩 강자' SB리사이클링 150억 투자 완료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제주항공+1' 우선협상대상자 복수로 뽑는다
- 우본 잡은 제이앤PE, '3000억 펀드' 절반 이상 채웠다
- [LP&Earning]'백주현 CIO 3년차' 공무원연금공단, 수익률 회복 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