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통합 클라우드 구축 탄력…MSP 선정 완료 'KB DS-메가존 컨소' 우협 선정, 9월 말 시스템 개시 전망
김현정 기자공개 2021-06-16 09:17:0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4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이 ‘KB 원 클라우드(KB One Cloud)’를 9월 말 선보일 전망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통합·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MSP·manage service provider)’ 선정을 완료하면서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MSP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KB DS(데이타시스템)-메가존’ 컨소시엄을 최근 선정했다. 지난 10일 사업자 선정 절차에 입찰한 복수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업체 평가를 진행한 결과 해당 컨소시엄을 최종 낙점했다.
KB DS는 KB금융그룹 100% 자회사로 SI(시스템 통합)사업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업체다. 메가존은 국내 최대 MSP 업체다. 두 업체는 이번 KB 원 클라우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꾸리게 됐다.
MSP란 클라우드 전환 및 운영·관리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KB금융은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 구글 GCP 등 세 곳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 KB DS-메가존 컨소시엄은 이들 세 곳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KB금융은 이번 통합 MSP 관리 업체 선정 덕분에 클라우드 시스템 효율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특정 클라우드에 락인(Lock-in)되는 일이 발생할 확률도 그만큼 떨어질 것이란 바라보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업체는 단순히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되는 구조여서 KB금융이 지향하는 '벤더 종속성이 없는 체제'에 가까운 모델이기도 하다.
KB금융이 구축하고 있는 그룹 공동 클라우드 서비스는 ‘하이브리드-멀티(Hybrid-Multi) 형태다. 각 계열사들마다 클라우드 활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복합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체제로 가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번갈아가며 쓸 수 있는 클라우드를 말한다. 정보를 클라우드 업체의 데이터센터에 보관하면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 안이나 데이터센터의 독립된 서버에 클라우드를 구축해 보관하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다.
멀티 클라우드는 쉽게 말하자면 서로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로부터 여러 클라우드를 둬 필요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벤더 서버를 쓰는 방식을 일컫는다.
KB금융의 ‘KB 원 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완성되는 9월 말쯤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사실상 퍼블릭 클라우드의 통합·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는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마저 완성하고 해당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연계하는 작업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P-리전(P-region)',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K-리전(K-region)'이라 명명하는데 K-리전 개발이 완료되면 다 끝나는 것”이라며 “P-리전과 관련해서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관리하는 관리툴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안 랜딩존 개발이 거의 완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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