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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업 리포트]강남제비스코, 나홀로 '고군분투'①'주력' 국내 사업 부진에 전사 수익성도 '마이너스'

박기수 기자공개 2021-06-22 10: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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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후반 동반 부진을 겪었던 페인트업계 5개사(KCC·삼화·노루·강남·조광)가 코로나19를 지나 2021년을 보내고 있다. 경기 회복기와 맞물려 전방 산업 회복세에 페인트 업계도 암흑기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업계 공통의 고민과 개별 업체가 직면한 이슈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국내 페인트 5개사의 실적·재무 현황과 더불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ESG 경영 현황까지 더벨이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8일 15: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젊은 오너' 황익준 사장이 이끄는 강남제비스코가 국내 사업에서 몇 년째 힘을 못 쓰고 있다. 수익성 개선 노력과 이종 산업 발굴 등 바쁘게 움직이는 국내 페인트업계의 행보와 비교해 정체돼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강남제비스코는 '제비표 페인트'로 유명한 페인트 업체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출발해 전국적인 브랜드가 됐지만 여전히 부산·경남 지역에서 강하다. 특히 건축용 '방수 도료'를 처음 만든 업체로 유명하다. 국내 외 중국·베트남 지역에서도 도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사업 규모가 큰 지역은 단연 국내다. 작년 별도 기준 도료 매출 중 86%(2599억원)가 국내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다만 이 국내 사업이 몇 년째 턴어라운드에 실패하고 있다는 점이 뼈아프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제비스코는 작년 국내 도료 사업에서 6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중국에서 4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기는 했으나 국내 사업의 손실 탓에 전사 영업손익도 마이너스(-) 6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실적 부진과 더불어 전사 실적 부진은 비단 작년만의 일이 아니다. 강남제비스코는 2017년 별도 기준 124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매년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2018년 1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19년 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하며 출발이 좋지 않다.

그나마 중국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강남제비스코는 중국 연결회사로 강남제비스코(곤산)과 강남제비스코파우더코팅스(장가항) 법인을 두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에서 발생한 도료 사업 영업이익은 14억원이다. 이 덕에 별도 기준 44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이 연결로 넘어올 경우 6억원으로 폭이 작아진다.

강남제비스코의 도료 사업 수익성 추세는 국내 페인트업계의 기타 업체와 비교해도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다. KCC의 도료 사업은 실리콘 사업에 '주력' 사업 타이틀을 내주기는 했으나 여전히 든든한 수익성 뒷배 역할을 하고 있다. 삼화페인트와 노루페인트 역시 연결 기준 2018년 이후 견조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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