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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경영전략회의 내달 23일 개최…순이익 방점 하반기 우호적 금융환경 예상, 권광석 행장 '재무성과 완수' 강조

김현정 기자공개 2021-06-24 07:50:1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3일 14: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의 하반기 경영전략회의가 한 달 뒤 열린다. 2021년 순이익 1조5000억원 등 재무실적 목표 달성을 독려하는데 주안점을 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유리한 금융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적의 성과를 얻기 위해 영업 고삐를 바짝 조이는 쪽으로 하반기 사업방향을 정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달 23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사 강당에서 ‘2021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통상 일산 킨텍스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곤 했지만 이번에는 본사에서 간소하게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역시 조촐하게 행사를 가졌다.

권광석 행장은 이 자리에서 하반기 재무실적 목표치 달성에 초점을 맞춰 사업부를 독려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순이익 확대가 최대 과제다.

우리은행은 작년 라임 펀드 및 코로나19 관련 대규모 충당금 적립 여파로 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으며 사모펀드 사태로 인해 금융상품수수료 수익도 줄었다. 작년 우리은행은 전년 대비 9.5% 감소한 1조3632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올해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우리은행은 올 1분기 순이익 5894억원을 내며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든 부문이 개선된 덕분에 순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코로나19 회복기인 현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하반기 금융환경은 우호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4%로 상향한 데다 4분기 중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경기 정상화 시나리오도 흘러나오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우호적 환경에 올라타 실제 성과로 이어지게 만들겠다는 게 권 행장 생각이다. 우리은행은 올 초 순이익 1조5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는데 내부적으로는 올해 이를 충분히 넘어서는 실적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문제는 금융당국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조치가 오는 9월 예정대로 만료가 될 경우 1년 반 동안 가려져있던 부실화된 대출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이 나오는 상황에서 추가 연장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다.

올 1분기 말 우리은행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이다. 우리은행은 이에 따라 노출되지 않은 위험 여신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경영전략회의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밖에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역시 디지털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디지털·IT 부문에 상반기 채용을 실시해 디지털 인력을 이전보다 두 배 이상 확충했다.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를 연계한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네이버 등 이종산업과의 제휴도 확장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권 행장이 큰 틀에서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고 올 한 해 재무 성과를 독려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 밖에 우수한 성과를 낸 지점장 및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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