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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10억유로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 5년물, EUR MS+18bp…올해 첫 조달, 조단위 자금 마련 거뜬

피혜림 기자공개 2021-06-24 07:52:2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4일 07: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0억유로(약 1조3575억원) 규모의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3일 10억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같은날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에서 13억유로 가량의 자금을 확보한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유로화 미드스왑(EUR MS)에 18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풍부한 투심을 바탕으로 이니셜 가이던스(IPG, 최초제시금리) 대비 3bp 가량 절감한 모습이다.

이번 딜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원화 기준 1조원 이상의 자금 마련에 성공했다. 조단위 조달이었지만 유럽 기관과의 꾸준한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무리없이 발행을 성사시켰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18년 국내 이슈어 최초로 유럽 커버드본드 발행에 도전한 후 매년 해당 시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두 번에 걸쳐 총 15억유로를 조달하기도 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시장 개척 이후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역시 발행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유럽은 커버드본드의 본고장으로 꼽힌다. 커버드본드에 대한 친숙도가 높은 데다 두터운 투자층이 형성돼 있다는 강점이 있다. 원화 시장과 달리 커버드본드로서의 크레딧 메리트를 누릴 수 있는 점 역시 플러스 요소다.

국내 금융기관은 대부분 국내에서 'AAA'를 보유하고 있어 커버드본드의 크레딧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어렵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내 금융기관이 AA급 이하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어 등급을 1노치 이상 높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커버드본드는 담보 설정 등으로 상환 안정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이론적으로 신용등급을 상향시킬 수 있다.

실제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유로화 커버드본드 등급은 최고 수준이다. S&P는 해당 채권에 AA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등급인 AA 대비 2노치 높은 수준이다.

이번 채권은 소셜본드(social bond)로 발행된다. 이에 따라 조달 자금의 사용처는 주거복지 등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활동으로 제한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19년 3월부터 모든 채권을 소셜본드로 찍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조달 흐름에 발을 맞췄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채권 등 보유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사 파산 시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한다.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다른 자산으로 채무를 갚는다. 주택저당증권(MBS),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달리 발행사의 상환 의무를 포함하고 있어 안정성이 비교적 높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HSBC, ING증권,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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