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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금융맨의 만남, 다날 '페이코인' 시대를 열다 [코인사업자 리포트]④삼성·현대카드 출신 황용택 대표가 사업총괄, 류익선 CTO가 기술 담당

원충희 기자공개 2021-07-01 07:00:13

[편집자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국내에서도 코인 산업의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문제는 국내 당국이 가상자산 공개(ICO)를 유사수신 행위로 간주함에 따라 해외를 통한 우회상장이나 거래소 공개(IEO) 등을 통해 일명 '잡코인'이 대거 거래소에 입성, 난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더벨은 차별화를 추구하는 국내 코인사업자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4일 14: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급결제(Payment)업은 금융과 IT가 결합된 대표적인 분야다.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들이 제일 먼저 진출한 금융업권도 페이먼트 분야다. 지급결제에 특화된 가상자산 '페이코인' 사업도 페이먼트 시장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다날과 카드사 신사업·마케팅 전문가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황용택(Ted Hwang) 다날핀테크 대표(사진)는 삼성카드에서 신사업과 마케팅 업무, 현대카드 및 현대캐피탈에서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사다. 카드사에서 20년을 근무해온 페이먼트 사업·마케팅 전문가다.
그가 다날 측에 합류한 것은 2019년쯤으로 다날이 가상자산 사업을 준비하던 시절이다. 애초부터 다날은 실생활에 밀접하게 적용되는 가상자산 사업을 목표로 삼고 이를 영위할 선장으로 황 대표를 낙점했다. 카드사에서 지급결제와 마케팅에 잔뼈가 굵은 그의 역량이 페이코인 사업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선택은 적중했다. 페이코인 출시 2년 만에 회원수가 143만명을 돌파했고 특히 올해는 넉 달 만에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외연이 확장됐다. 특이한 점은 여성 사용자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데 있다. 출시 초(2019년)에는 페이코인 유저 성비가 남성 60%, 여성 40%에서 2020년에는 55%대 45%로 변했다.

통상 가상자산 투자자는 70~80%가 남성인 것과 달리 페이코인은 소비시장을 선도하는 여성이 적극 사용한다. 다르게 말하면 페이코인이 그만큼 결제·소비 등 실생활에 깊이 침투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황 대표는 카드사의 마케팅 전문가답게 결제건수가 많은 가맹점을 우선 공략했다. 교보문고·핫트랙스 등 건당 결제액이 큰 도서·문구 가맹점, 식음료, 골프사업장과 제휴를 맺었다. 최대 가맹점은 단연 편의점이다. 이마트24,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대부분 편의점과 손잡으며 전국 3만200여개 편의점을 가맹점으로 확보했다.

물론 페이코인 저변 확대는 비즈니스와 마케팅만으로 된 것은 아니다. 그 기반에는 신속하고 안전한 고도의 지급결제 기술이 필요하다. 다날이 페이먼트 업계에서 쌓아온 IT와 노하우가 받쳐줬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는 류익선(Eddy Ryu)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가 담당했다.
류 CTO는 페이코인 발행사인 스위스 '페이프로토콜 AG'와 운영사 다날핀테크, 모회사 다날의 등기이사를 겸하며 세 회사를 연결하는 인물이다. 충북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국내 최초 휴대폰 결제시스템을 개발한 다날의 개발팀 소속으로 지난 20년간 안정적인 시스템을 유지 및 관리해온 IT 전문가다.

현재는 다날의 미래전략본부장을 맡아 페이코인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과 빠르고 간편한 결제환경 구현을 총괄하고 있다. 페이코인은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가상자산으로 전송속도가 2000~3000tps(Transaction Per Second)에 달한다. 트랜잭션이 몰릴 때 송금에 10분이 걸리기도 하는 이더리움과 달리 페이코인은 1초 안에 가능하다. 이를 가능케 한 기술력의 중심에 류 CTO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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