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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KT스카이라이프, 6년만의 공모채 복귀전 '흥행'1000억 모집에 4100억 주문 받아…탄탄한 재무구조·살아난 투심 영향

최석철 기자공개 2021-06-25 12:58:4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4일 17: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AA-/안정적)가 6년만에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전체 모집액의 4배를 넘는 주문을 확보했다.

특히 3·5년물 모두 마이너스 가산금리 수준에서 모집액을 넘는 금액을 모두 모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탄탄한 재무구조와 최근 되살아나기 시작한 회사채 시장의 투심에 힘입어 강세 발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3년물 -1bp, 5년물 -4bp 모집액 확보...수요와 금리 다 잡았다

KT스카이라이프는 24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은 3년물 700억원, 5년물 300억원 등 총 1000억원이었다.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았다.

6년만에 복귀전이었지만 AA급 우량채답게 수요예측에 다수 기관이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사와 은행, 보험사 등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모집액의 4배가 넘는 4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3년물에 2400억원, 5년물에 17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상대적으로 금리 메리트가 두드러진 5년물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금리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공모채의 가산금리밴드를 3·5년물 모두 등급민평금리 대비 ‘-20bp~+20bp’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은 등급민평금리 대비 –1bp에서, 5년물은 –4bp에서 목표액을 모두 모았다. 지난 21일 기준 AA- 등급 회사채의 민평금리는 3년물 1.707%, 5년물 2.153%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공모채 발행금리는 3년물 1.7% 내외, 5년물 2.1% 내외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공모채 수요예측에는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3년물에 등급민평 대비 +6bp 수준에 200억원의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가격을 제시한 만큼 실제 물량은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HCN 인수부담 절감 기대...5년물 중심 증액 '유력'

유선사업과 관련된 사업 전망은 썩 좋지 않지만 KT스카이라이프의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점이 투심을 이끈 요인으로 꼽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3월말 기준 24.6%의 부채비율, 0.8%의 차입금 의존도를 보이는 등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순차입금은 부(-)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실질적인 무차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최근 회사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던 금리인상 우려가 한풀 꺾인 점도 이번 수요예측 흥행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연초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최근 일주일새 회사채 시장의 투심이 회복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공모채 발행규모를 증액할 가능성도 높다. KT스카이라이프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HCN 인수자금 중 계약금을 제한 4680억원을 납입하기 위해선 최대치까지 증액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와 금리 모두 나쁘지 않게 모집되면서 상대적으로 투심이 몰린 5년물을 중심으로 증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5년물을 모두 증액하더라도 0에 가까운 가산금리 수준에서 최종 발행이 마무리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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