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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M&A]3.4조 베팅 신세계, 유통업 빅딜 역사 새 주인공으로2015년 MBK 7조 홈플러스 딜 이후 최대 규모

한희연 기자공개 2021-06-24 18:06:3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4일 18: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3조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유통업체 인수합병(M&A) 대형 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3조원대의 딜 규모는 지난 2015년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7조17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이베이 미국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지분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당초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왔을 때 매각측인 이베이 본사의 희망가격은 5조원대로 알려졌다. 딜 초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지며 예상 거래가는 3조원 초반까지 낮아지기도 했으나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반전됐다.

이후 입찰을 거치는 과정에서 국내 대표 유통기업인 롯데와 신세계가 격돌하는 양상을 보이자 예상 인수가격은 점차 높아졌다. 결국 지분 100% 기준으로 이마트는 4조3000억원 가량의 밸류에이션으로 이베이코리아를 손에 넣게 됐다.

이는 국내 유통업 M&A 역사상 2015년 홈플러스 매각 이후 가장 큰 규모다. 2015년 MBK파트너스는 테스코그룹으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거래당시 매긴 지분가치는 5조8000억원이었으며 순부채를 감안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7조3914억원이었다.

이후 국내시장에서 유통업 관련 M&A나 투자작업이 몇몇 일어났으나 3조원을 넘어서는 거래는 없었다. 그나마 규모가 컸던 딜은 신세계그룹의 쓱닷컴 투자유치였다.

신세계그룹은 2018년 10월 이머커스 통합법인인 쓱닷컴(SSG닷컴)에 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루런벤처스(BRV)는 신세계그룹과의 협약 내용에 따라 2019년 3월 7000억원을 쓱닷컴에 투입했다. 2~3년후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5년안에 상장을 시킨다는 계획이었다.

같은 해에는 SK텔레콤의 이커머스업체인 11번가의 외부 투자유치 작업도 이뤄졌다. 당시 SK플래닛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H&Q를 초청, 5000억원 규모의 외부자금을 받았다. H&Q는 5000억원을 투자하고 11번가의 지분 약 18%를 가져갔다. H&Q가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에는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등이 출자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에는 새벽배송 등 이커머스 시장에 신규로 진입한 사업자들의 투자유치 작업이 유통업체 주요 딜을 장식했다. 특히 마켓컬리는 단계적으로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유치를 받으며 몸값을 키워나가고 있다. 최근에도 프리IPO를 통해 FI들에게 2200억원을 투자받았는데 이때 매겨진 기업가치는 2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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