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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2세' 윤성태 부회장의 통 큰 결단

강인효 기자공개 2021-06-28 07:53:1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5일 07: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주목 받는 제약업계 리더를 꼽으라면 단연 휴온스그룹 오너 2세 윤성태 부회장이다. 1000명 넘는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면서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행사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300억원 이상이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이 바이오기업들과 달리 스톡옵션에 인색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독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위 제약사는 스톡옵션을 부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부 하는 곳이 있어도 소수이거나 임원만을 대상으로 한다.

윤 부회장은 지금의 휴온스그룹을 일궈낸 임직원들에 대한 보상뿐만 아니라 미래 동반 성장을 위한 유대감 강화, 책임의식 고취, 애사심 제고 등을 위해 스톡옵션 부여를 결정했다고 한다. 창업 당시부터 인화를 강조한 선친의 경영철학을 계승하고 몸소 실천했다.

그가 선친의 뒤를 이어 경영을 물려받은 1997년 당시 광명약품(현 휴온스)은 연 매출이 60억원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23년이 흘러 지난해에는 5000억원을 돌파하며 대형 제약사 위상을 굳혔다. 연 50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두는 제약사는 10곳 정도다.

휴온스는 윤 부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10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성장했다.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고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올 초에도 화장품 업체 블러썸엠앤씨를 580억원에 인수했다.

윤 부회장은 사업 영역을 바이오로도 확장하고 있다. 올해 ‘보툴리눔 톡신’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휴온스바이오파마도 설립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4일 중국 대표 에스테틱 전문기업 아이메이커테크놀로지로부터 155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는 “중국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전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온스는 광명약품 당시 주력이었던 ‘주사제(전문의약품)’로 2017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1개씩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문턱을 넘었다. 주사제는 휴온스 해외 사업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윤 부회장의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에 주변 사람들은 혀를 내두른다고 한다. 그의 통 큰 결단은 공격적인 M&A를 가능케 했고 그 결과 휴온스는 ‘한국형 존슨앤드존슨(J&J)’을 표방하는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 중이다.

윤 부회장은 스톡옵션이라는 통 큰 결단으로 그간 함께 고생하며 얻은 사업 성과와 결실을 임직원 모두와 나누기로 했다. 향후 휴온스 가족이 될 미래의 직원들에게도 스톡옵션을 약속했다. 그가 구상하고 꿈꾸고 있는 휴온스그룹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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