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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CRO' 에이디엠코리아, 상장 한달 만에 경영권 다툼 2대주주 조미현 상무 이사 자리 요구…1대주주 모비스 행보 '촉각'

심아란 기자공개 2021-06-30 07:31:43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11: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상 CRO 전문 에이디엠코리아가 기업공개(IPO)를 마친 직후 경영권 분쟁이 불거져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대주주인 조미현 상무가 사내이사 자리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에이디엠코리아도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이디엠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모비스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임시주주총회 의안에 대해 가처분신청서를 수령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임상사업본부장인 조미현 상무가 제기한 소송이다. 조 상무는 에이디엠코리아가 출범한 2003년부터 19년째 재직 중이며 주식 16.37%를 보유한 핵심 주주다.

조 상무는 모비스의 에이디엠코리아 경영권 장악 시도에 제동을 건 것으로 파악된다. 모비스는 2019년 1월 조 상무가 보유하던 주식 43.87%와 경영권을 88억원에 사들이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에이디엠코리아를 인수해 CRO 사업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목표였다. IPO 공모 주식이 발행되며 모비스의 지분율은 34%로 조정됐다.

창업자인 윤석민 전 대표는 모비스를 최대주주로 들이면서 회사 경영에 손을 떼고 주요 주주로만 남았다. 윤 전 대표의 지분율은 14.39%를 기록 중이다.

모비스는 에이디엠코리아 IPO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1월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다. 유한양행, CJ제일제당, 영진약품 등 제약업계에서 이력을 쌓은 강준모 전 대표를 영입해 회사 경영을 맡겼다.

그러나 에이디엠코리아가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 지 열흘 만인 지난 15일 대표가 변경됐다. 거래소 질적 심사 과정에서 강 전 대표를 필두로 경영의 안정성과 투명성 등을 평가 받은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 강 전 대표는 사내이사 임기도 2년 남아 있는 상태다.

강 전 대표는 사내이사직는 임기까지 유지할 예정이며 김현우 재무이사가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는 모비스 재무기획 팀장 출신으로 에이디엠코리아 사내이사 임기가 내년 1월까지다.


김 신임 대표는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8월 5일 임시주총을 열어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었다. 임시주총 안건은 △김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김지헌 모비스 대표 사내이사 신규 선임 △이명희 코켐 고문 기타비상무이사 신규 선임 등 총 세 가지다.

김지헌 모비스 대표는 현재 에이디엠코리아의 기타비상무이사로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된다. 이번 대표 변경과 동시에 사내이사로 선임돼 에이디엠코리아 경영에 적극 참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에이디엠코리아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돼 있다. 임시주총 의안이 계획대로 가결될 경우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등 총 7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다만 조 상무가 의안상정가처분 신청을 통해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한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 상무는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에이디엠코리아는 임시주총 2주 전에 부의 안건에 조 상무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의안을 함께 기재해 주주에게 새로 공고해야 한다.

의결권은 모비스(34%)가 조 상무(16.37%)보다 우세하다. 윤 전 대표(14.39%)가 조 상무에 힘을 실어줄지도 관심거리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상장 이후 2, 3대 주주들이 등기이사로 복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으나 과거 회사 운영 과정에서 있던 문제로 인해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위원 역시 회사가 상장사에 맞게 제대로 운영되려면 과거와의 단절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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