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SW 통합 '원년' 현대오토에버, 디지털 기술 청사진오트론·엠엔소프트 합병 완료, 서정식 신임 대표 '운전대'
김서영 기자공개 2021-07-05 09:46:4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1일 1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토에버가 2000년 설립 후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IT 전문기업답게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IT·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가 경영대를 잡으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작년 현대오트론과 현대엠엔소프트 합병을 준비하면서 미래 전략 수립에 공을 들였다"며 "지속가능경영이 산업 전반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고 현대차그룹에서도 강조하고 있어 올해 처음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앞으로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중대성 평가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중대성 평가는 해당 기업이 직면한 중요 이슈를 도출하기 위해 사용하는 평가 모델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해관계자 포괄성, 지속가능성 맥락, 중대성, 완전성 등 4가지 원칙에 따라 중대성 평가를 실시했다.
중대성 평가 결과 현대오토에버는 최우선 과제로 'IT기술 혁신을 통한 시장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또 다른 핵심 이슈로는 △IT기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고객 니즈를 반영한 품질 및 서비스 관리 △협력사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지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오토에버는 '디지털 신기술 확대 전략'을 소개했다. 디지털 신기술을 비롯해 5개의 신사업 분야(스마트 모빌리티·스마트 시티·스마트 팩토리·스마트 빌딩·스마트 홈)를 설명하는 데만 8페이지를 할애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신기술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보안 인증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협력형 교통체계 플랫폼과 서비스, 커넥티드카에 대한 해킹을 방어하는 신사업 등을 영위한다는 구상이다. AI 기술의 특징인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이동형 자율로봇 플랫폼까지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커넥티드카 신기술 전략에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와의 사업 연계 방안이 상세하게 드러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현대모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에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가 생산한 신호체계 부품을 통해 도로 상태나 교통상황 정보를 주고받는다.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위아와는 전장 부품과 차량간 정보 공유 시스템(C-ITS), 친환경차 부품 등 개발에 있어 협력이 예상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4월1일 통합 작업을 마무리한 후 3개월 만에 미래 신기술 개발 비전을 내놓았다. 그만큼 현대차그룹이 현대오토에버에 거는 기대가 클 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을 빠르게 준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대오토에버의 디지털 혁신은 올해 3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서정식 대표이사(사진)가 이끌고 있다. 서 대표는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의 잠재 성장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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