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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코인플러그, IPO 시동…주관사 NH증권 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 VC 엑시트 청신호

임효정 기자공개 2021-07-05 09:57:1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2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코인플러그가 내년을 목표로 IPO(기업공개)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상장 주관사로 최근 NH투자증권을 낙점했다. 코인플러그가 상장할 경우 블록체인 관련 기업의 첫 상장사가 될 전망이다. 코인플러그의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벤처캐피탈의 엑시트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인플러그는 내년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도울 계획이다.

2013년 설립된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비트코인 전자지갑, 비트코인 ATM 등을 개발했다. 국내에서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신원인증(DID) 기반 시스템은 지난달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코인플러그의 DID는 개인 정보 보호가 가능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거나 출입보안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기존 인증 시스템을 혁신해 공인인증기관이나 실물 신분증, 종이 증명서 없이 비대면 DID 인증을 통해 신원증명이 가능하다. 중앙화된 시스템을 통하지 않고 간편하게 모바일 신분증도 발급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2021년 블록체인 시범사업’에서 과제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공공 영역으로도 빠르게 발을 뻗고 있는 모습이다.

코인플러그는 상장 목표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코인플러그에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의 엑시트 기대감도 커졌다.

코인플러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벤처캐피탈은 일찌감치 투자를 단행했다. 첫 투자유치는 설립 이듬해인 2014년에 이뤄졌다. 당시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2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DSC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 캡스톤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듬해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 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시리즈B 라운드에 이름을 올린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35억원을 추가로 베팅했다. 현재까지 코인플러그의 누적 투자액은 1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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