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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하반기 정기인사 '소폭' 전망 임기만료 임원 등 일부만 교체 예정, 변화보다 안정 선택

김규희 기자공개 2021-07-08 07:34:4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6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다음주 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조직에 변화를 주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임원에 대해서만 교체가 있을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하반기 정기 인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사회 의결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14일, 늦어도 15일에는 공고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조직 개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 동안 조직에 큰 변화를 줬었던 만큼 ‘안정’에 방점을 두고 인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7월 본부 조직에 큰 변화를 줬다. 윤종원 행장은 ‘혁신금융’과 ‘바른경영’ 기반의 경영전략을 제시하면서 자산관리그룹과 혁신금융그룹을 신설했다. 통상 금융권은 연말 인사에서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였다.

소비자 보호 강화와 함께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차원이었다. 당시 전 금융권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라임·디스커버리펀드 사태 등으로 혼란을 겪던 시기였다. 소비자 보호 강화 필요성이 여느 때보다 중요시됐었던 만큼 자산관리그룹에게 ‘자산관리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자산관리 전략 수립에서부터 체계적인 투자상품 선정·관리, 고객 맞춤형 이익 관리 등을 통해 고객의 이익과 신뢰를 우선시하도록 했다.

올 초에는 바른 경영과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내부통제총괄부를 신설하고 영업점과 본부의 법규준수 점검, 내부통제 관련 위험요인에 대한 통합 관리·감독 역할을 맡겼다. 부실을 사전에 방지해 고객 신뢰를 제고한다는 전략이었다.

아울러 'ESG 경영팀‘을 신설하고 전략기획부 아래 배치했다. ESG 전략을 수립하고 전행에 퍼진 ESG 관련 업무를 전담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ESG 경영 전략을 전행에 내재화하도록 했다.

올 하반기에는 조직 개편 없이 안정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인사 측면에서도 큰 변화 없이 소폭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부행장에 대한 교체만 진행할 예정이다.

전규백 경영지원그룹장은 교체될 전망이다. 전 부행장은 지난 2018년 7월 부행장으로 승진한 이후 3년의 임기를 채웠다. 전 부행장은 CIB그룹에서 2년, 경영지원그룹에서 1년의 임기를 지냈다.

김윤기 준법감시인도 교체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준법감시인은 부행장으로 근무한 지 2년의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준법감시인이 3년간 재직한 전례가 없어 내부에서 여러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기업은행 부행장은 선임과 함께 2년의 임기가 부여된다. 이어 업무 능력과 성과가 인정되는 경우 한 차례 임기가 연장될 수 있다. 다만 내부 규범에 따라 ‘2+1’년 방식으로 진행되며 임기는 최대 3년까지다.

과거 준법감시인은 본부장급으로 평가받던 자리였다. 하지만 금감원 권고 이후 부행장 대우, 부행장급 임원으로 단계적으로 승격됐다. 김 준법감시인이 부행장 직급의 준법감시인으로 첫 사례이기 때문에 내부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그룹, 부서 단위의 조직 변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임원 인사도 임기가 만료되는 부행장을 중심으로 소폭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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