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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심화되는' 수익률 부진...선방한 펀드는 'MMF 유형'[변액보험/국내채권·채권혼합형]펀드 수익률 최상위 0.3%대...혼합형 평균 3% 육박 '대조'

김시목 기자공개 2021-07-09 08:00:2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변액보험의 국내채권형 펀드 부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로 침체 징후를 보인 유형수익률은 지난해(1~2%)에 이어 올해 더욱 가라앉았다. 최상위 펀드 수익률은 0.3% 수준에 불과했다. 상위권엔 초단기금융상품인 MMF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채권혼합형은 그나마 선전했다. 채권 외 주식, 펀드 등 투자처를 가미한 덕에 채권형과는 다른 성과를 올렸다. 외국계 처브라이프생명은 7%대 수익률로 최상위에 올랐다.

◇ 채권형 침체 가중, MMF 일색

더벨 변액보험 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국내채권형 변액보험 펀드의 유형수익률은 마이너스(-) 0.99%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28조687억원에서 27조3340억원의 7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보험사의 순자산 100억원 이상 변액보험 펀드 기준이다.


채권형의 유형수익률은 하락세가 뚜렷했다. 2019년 수치는 2.74%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45%로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데 이어 올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순자산 역시 꾸준히 증가한 지난 3년(26조6855억원→27조8858억원→28조687억원)과 대조적이었다.

전반적 분위기는 특정 상품 쏠림이 대변하고 있다. 대부분이 초단기금융상품인 MMF에 투자하는 펀드들이었다. 상위 10개 상품에서 무려 9개에 달했다. 삼성자산운용을 필두로 신한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대형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삼성생명은 주춤한 국내채권형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냈다. 1, 2위 상품은 모두 삼성생명 MMF형 차지였다. 국내채권형 유형수익률에서 0.3%를 넘은 곳은 오직 두 상품 밖에 없었다. 상위 10개 상품은 모두 0.1~0.2%대 수익률에 그쳤다.

삼성생명의 MMF형 변액포험 펀드는 모두 삼성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두 상품 모두 MMF에 100% 투자를 집행하는 만큼 운용성과과 직접적으로 연결짓기엔 한계가 명확하다. 상위 3~8위, 10위 펀드 모두 MMF형으로 대부분 동일 투자 전략이다.

상위 10개 펀드에서 외형상 MMF형이 아닌 상품은 처브라이프생명의 단기채권형펀드다다. 사실상 이역시도 단기채권 등 단기유동성 상품에 90% 이상 투자하면서 운용된다. 누적 수익률은 40%대로 나름의 꾸준함을 유지했다. 올해 반기 수익률은 0.15% 수준이다.

◇ 채권혼합형 수익률 비상, KB생명 최상위

2021년 상반기 국내채권혼합형 변액보험 펀드 유형 수익률은 2.87%를 기록했다. 과거와 비교하면 저조한 수익률이지만 채권형 대비 높은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연간 국내 채권혼합형 수익률은 10%에 육박했다. 순자산은 13조800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채권혼합형의 경우 수익률이 저조했던 채권자산 외 주식 등 지분증권 투자가 수익률 제고를 견인했다. 다만 연초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기업들의 상승랠리 후 다소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영향을 받은 탓에 상반기 막판 수익률이 조정받았다.

국내채권혼합형에선 처브라이프생명이 괄목할 성과를 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 KB생명, 흥국생명 등이 따랐다. 특히 KB생명은 3개 펀드를 10위 안에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흥국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등도 2개씩 배출했다.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처브라이프생명의 ‘알파덱스펀드II’는 유일하게 7%대 벽을 넘어선 펀드로 집계됐다. 우량 주식에 순자산의 55%이하로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 및 유동성에 투자한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주식, 특수채, 예금 등 3개 카테고리를 나눠 담는다.

미래에셋생명의 ‘주식안정자산배분형’ 상품은 처브라이프생명의 뒤를 이었다. 주식을 30% 이하로 담는 가운데 국내외 지분증권 및 채권에 탄력적인 자산배분전략을 취한다. 순자산 규모는 1700억원대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 선두권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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