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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대웅제약, 2년만 공모채 완판…모집액 4배 웃돌아900억 모집에 3400억 주문…금리 2% 안팎

황준익 기자공개 2021-07-14 13:03:1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18: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2년만의 공모채 복귀전에서 넘치는 기관 수요를 확인했다. 대웅제약의 신용 리스크인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의 미국 내 소송이 일단락된 것이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절대금리는 2% 안팎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회사채 금리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년물 +5bp 모집액 확보…SPV '지원사격'

대웅제약은 13일 공모채 9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3년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발행에 앞서 국내 3대 신용평가는 대웅제약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문의약품(ETC) 중심의 매출 구성(비중 약 75%)을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 추이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A+ 등급을 매겼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기준 연매출 100억원 이상 품목을 14개 보유하고 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모집액의 약 4배인 3400억원의 매입 주문이 들어왔다.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400억원을 주문하며 수요예측 흥행에 도움을 줬다. 이밖에 수협중앙회, 우정사업본부 등 다수의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매입 경쟁률을 높였다.

다만 강세 발행에는 실패했다. 대웅제약은 가산금리 밴드를 개별 민평의 -30bp~+30bp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가산금리 +5bp에서 900억원이 모였다. 지난 12일 기준 대웅제약의 회사채 3년물의 개별 민평금리는 1.945%다. 증액 발행 계획이 없는 만큼 발행 금리는 2%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2019년 10월 공모채 발행 당시 처음으로 1%대 금리(1.951%)로 조달한 바 있다.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전액 만기채 차환에 투입할 예정이다. 2018년 7월 발행한 3년물 900억원의 공모채 만기가 오는 23일 돌아온다. 당시 발행 금리는 2.567%다. 3년 전보다 금리가 내려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나보타 불확실성' 해소…신용등급 상향 기대감 ↑

대웅제약은 나보타와 관련된 미국 소송들을 원만한 합의로 마무리했다. 이익 기여도가 높은 나보타의 수출 증대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수익 기여도가 높은 품목이었던 알비스 판매 중단과 나보타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소송 비용이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지난해 수익성이 저하됐다. 또 연구개발이 확대된 것도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 소요된 소송 비용은 52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04억원 줄었는데 연구개발비는 오히려 53억원 늘었다.

다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 2월 나보타 소송 관련 메디톡스, 앨러간, 에볼루스 등 3자 합의가 체결돼 미국 내 소송이 일단락됐다.

차입급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06.2%, 순차입금의존도 15.9% 등 재무구조가 양호한 편이다.

신용등급 상향도 기대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웅제약 등급 상향 트리거를 'EBITDA/매출액 12% 상회', '총차입금/EBITDA 2.5배 미만'을 제시했다. 1분기 기준 대웅제약의 EBITDA/매출액은 12.2%, 총차입금/EBITDA는 3.4배다. 상향 트리거를 일부 충족했다.

현재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카모스타트 성분 후보물질 '코비블록'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3분기 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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