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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4개월만에 공모채 재개…최소 4000억 조달 만기구조 3·5·7년물 유력, 이베이코리아 인수자금 조달 관측

최석철 기자공개 2021-07-21 10:30:4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0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AA0/안정적)가 4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총 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대금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총 4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8월 초 수요예측을 진행해 중순께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발행 목표액은 4000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만기구조는 3·5·7년으로 상대적으로 공모채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3년물과 5년물을 중심으로 조달하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4월 60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당시 최초 모집액 4000억원에 1조9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증액 한도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 금리측면에서도 0bp 수준의 가산금리를 확정지었다.

올해 초 신용등급이 AA+에서 AA0로 하락하는 악재가 있었는데도 흥행에 성공하자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영업실적 타격을 입었지만 이마트를 향한 투심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어 이번에 7년물 발행을 이어가는 점도 눈에 띈다. 이마트가 국내 공모채 시장에서 직접 조달을 시작한 이래 7년물 수요예측을 단행한 것은 올해 4월이 처음이었다.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에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트는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44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마트는 서울 성수동 본사를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성수동 본사 부지의 매각가는 1조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마트의 1분기말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이 1조638억원, 단기금융자산은 2331억원에 불과한 만큼 자금조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으로 이마트의 신용등급에 하방압력은 더욱 거세졌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뒤 대부분 재무지표가 각 신평사의 등급 하향 트리거를 터치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악의 경우 아웃룩이 부정적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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