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PE, 첫 블라인드펀드 조성 '순항' 펀드레이징 파죽지세, 잇단 목표치 상향 '2000억 육박'
김경태 기자공개 2021-07-27 10:34:4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6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펀드운용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의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이 임박했다. 결성 목표금액 이상의 자금이 모이면서 펀딩 작업은 순항했다. 최근 기관출자가의 사모대체 위탁운용사에 잇달아 선정되면서 펀드레이징 기세를 이어간 덕분이다.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앤PE는 교직원공제회 루키 리그에 선정돼 첫 블라인드펀드의 하드캡이 거의 채워졌다. 앞서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0일 제이앤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세븐브릿지PE를 사모대체 루키리그 위탁사로 선정했다. 제이앤PE는 250억원 출자금을 확보했다.
제이앤PE는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CJ그룹 코파펀드(코퍼레이트 파트너십펀드) 운용을 맡던 이준상 대표가 2018년 설립한 운용사다. SG PE에서 근무하던 현상진 대표도 합류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설립 후 제이앤PE는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위해 꾸준히 기관출자자의 사모대체 위탁사 선정 콘테스트에 참여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군인공제회 위탁사 선정 루키리그에 낙점돼 200억원을 확보했다.
올 들어서도 펀드레이징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 5월에는 MG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새마을금고)의 수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또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제이앤PE는 새마을금고로부터 50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했다.
잇달아 기관출자가의 선택을 받으면서 블라인드펀드 결성액 목표치도 높아졌다. 작년 군공 루키 선정 당시 제이앤PE는 최소 4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해 등록하겠다는 내부 목표를 세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새마을금고 때는 올 3분기까지 1700억원 안팎으로 결성할 계획이었다.
이후 교직원공제회 루키 리그에 포함되는 등 펀딩이 순항하면서 2000억원으로 상향한 목표 금액을 거의 다 채웠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참여한 사모대체 위탁사 선정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향후 추가 지원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장 최근 지원한 콘테스트는 이달 21일 제안서 제출이 마감된 중소기업중앙회(노란우산) 블라인드펀드 사모대체 위탁사 루키 리그다. 23일 제안서 제출이 마감된 사학연금 콘테스트에는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공고가 나온 다른 기관출자가는 없는 상황이다.
제이앤PE는 새로 조성한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상장사 메자닌 딜 중심으로 투자하되,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을 섞어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산업은 제조업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2차전지와 자동차, 반도체, 4차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제이앤PE는 설립 후 현대힘스, 대보마그네틱, SJ코레, SG생활안전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해왔다. 가장 최근 투자한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오일터미널이다.
이곳은 현대오일뱅크의 상업용 유류터미널 자회사다. 제이앤PE는 설립 후 첫 투자로 현대힘스를 인수했었다.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그룹과 신뢰를 쌓았고 현대오일터미널 투자로 이어졌다. 18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지분 90%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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