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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코로나 대응 P-CBO 7월은 건너뛴다 자본시장 활황에 자체 시장성 조달로 선회…상반기 총 2조9000억 발행, 8월 재개

최석철 기자공개 2021-08-02 13:20:2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 7월에 코로나19 피해대응 P-CBO(채권담보부증권) 발행을 하지 않는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례적으로 발행을 결정했지만 휴가철 등을 감안해 탄력적인 운영을 결정했다.

29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7월에는 코로나19 피해대응 P-CBO를 위한 별도 예산을 집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기업의 자금 사정과 신청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기존에도 7월과 8월에는 P-CBO 발행 예산을 집행하지 않았다. 휴가철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금 수요가 적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통상 회사채 발행 규모도 여름철에는 뜸해지기 마련이다.

지난해의 경우가 특수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기업의 유동성 악화가 심화되자 신용보증기금은 이례적으로 7월과 8월에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했다.

올해의 경우 7월에 자금 지원을 신청한 기업의 수와 자금 수요 등이 그리 많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발행 지원을 검토했지만 시장 수요가 그리 크지 않아 집행 기간을 뒤로 미뤘다는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올해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가 좋은 만큼 지난해 P-CBO를 검토했던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올해 선제적으로 일반 공모채와 사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일반사채(SB) 공모 발행은 49조7860억원으로 역대급 발행량을 기록하고 있다.

통상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BBB급 이하 비우랑 회사채 발행규모도 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의 5배에 달했다.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의 BBB급 회사채 매입 수요에 힘입어 그동안 시장성 조달에 뜸했던 발행사 다수가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다.

7월말까지 주식연계증권 발행량은 7조2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7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주식시장의 활황세가 지속되면서 주식연계증권(ELB)을 발행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부담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기업도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P-CBO를 찾는 발길이 뜸해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신용보증기금은 오는 8월에는 다시 코로나19 피해대응 P-CBO 발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현재 8월 발행을 위한 신청을 받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신규자금 4조3000억원을 포함해 올해 모두 5조200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할 계획이다. 상반기까지 2조8649억원을 발행해 약 55%의 진행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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