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8월 09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보유 현금은 충분하지만 제4공장 신설에 들어갈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IB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일 첫 공모채 딜을 이끌 대표 주관사로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첫 발행인 만큼 DCM(부채자본시장) 대표주관 순위 1, 2위를 다투고 있는 대형 IB 두 곳이 파트너로 낙점됐다.
오는 9월 공모채 3000억원 발행을 위해 이르면 이달 말 수요예측에 나설 전망이다. 3년물 2500억원, 5년물 500억원을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사모 회사채를 통해서만 필요 자금을 조달해 왔다. 영업현금흐름이 탄탄히 뒷받침 되면서 공모채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이번에는 제4공장 신설 자금 마련을 위해 조달 시장을 찾았다.
한 시장 관계자는 "보유 현금이 충분하지만 4공장 증설 자금을 위해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1~3공장이 가동되면서 올 상반기 실적이 잘 나왔고, 조달 자금이 모두 카펙스 투자용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여 향후 영업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에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등급 전망은 '긍정적'이다.
발행 이력이 없는 탓에 등급 민평을 기준으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하게 됐다. 구체적인 희망금리는 주관사단과의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을 보인다.
이날 기준 'A+' 등급 민평은 3년물 2.017%, 5년물 2.596% 수준에 형성돼 있다.
발행을 앞두고 실적은 최대치를 경신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매출 6730억원, 영업이익 241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0.7%, 영업이익은 78.8%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2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4공장 준공까지 상당 기간 남았지만 수주를 조기에 완료하기 위해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