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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쇼핑, 자회사 '하림산업' 적자 부담 더 커졌다 올 상반기 손실 70% 확대, 재산세 등 세금·초기비용 투자 여파

김은 기자공개 2021-08-17 06:48:1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3일 13: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S쇼핑이 자회사인 하림산업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하림산업의 적자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모회사의 연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직 주요 자회사들이 사업 초기 단계인만큼 하반기에도 부담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NS쇼핑은 부동산 개발관리 전문법인 하림산업과 엔바이콘(프랜차이즈업), 엔디(광고대행업), 엔에스홈쇼핑미디어센터(방송제작), NS인터내셔널차이나(중국 법인), 글라이드(전자상거래)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모두 NS홈쇼핑이 지분 100%를 확보한 곳들이다.

이 가운데 올해 2분기 하림산업과 엔바이콘, 글라이드 등 자회사 3곳이 적자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하림산업의 적자가 대폭 늘었다. 하림산업은 2분기 260억원의 영업손실, 2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 352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70.87% 적자가 늘어났다.

식품 관련 자회사 엔바이콘과 글라이드도 올해 2분기 각각 10억원과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자회사들의 적자폭이 늘면서 NS쇼핑의 연결 실적도 악화했다. 올 2분기 당기순손실은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손실폭이 56% 커졌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105억원으로 적자폭이 75% 확대됐다. 매출은 14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했다.


NS쇼핑은 하림산업이 보유 중인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옛 양재화물터미널) 부지에 대한 재산세 등 세금 비용이 증가하면서 손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림산업은 복합물류 센터 건설을 위해 2016년 해당 부지를 4525억원에 사들였다. 하지만 부동산의 공시지가가 오르면서 세금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파이시티 공시지가는 2017년 687만원에서 2018년 782만4000원으로 급등했다. 정부가 조세 정의와 과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높인 탓이다. 올해도 서울 서초구 표준지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12.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북 익산에 하림푸드콤플렉스를 설립하기 위한 비용 지출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하림산업 실적 악화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 곳에서는 가정간편식(HMR), 천연조미료, 즉석밥 등 가공식품 전반을 생산할 계획이다.

총 2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며 올 상반기 기준으로 1354억원가량을 집행했다. 하지만 하림산업의 식품사업의 경우 아직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NS쇼핑이 직접 운영하는 NS홈쇼핑이 견조한 실적을 낸 점은 고무적이다. NS홈쇼핑은 개별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 늘었고 순이익은 5.5% 증가한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같은기간 1.9% 소폭 증가한 1361억원을 기록했다. 이익 증가율이 높았던 배경에는 송출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있는 TV 대신 모바일향 취급액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도 자회사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림산업이 공장 가동 이후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해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양재동 도심첨단물류단지 개발이 5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하림산업은 해당 부지에 물류센터 외의 시설 인허가 문제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조율 중이다.

NS쇼핑 관계자는 "자회사의 영업이 초기 단계로 수익대비 지출이 큰 부분과 물류단지 세금 등 비용이 증가하며 연결기준 적자가 늘었다"며 "현재 식품사업의 생산과 영업이 활성화되고 있고 물류단지 개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는 만큼 향후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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