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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하이솔루스 수요예측 '시험대' [Weekly Brief]롯데렌탈, 주권거래 시작...IPO 수요예측 2곳, 상장·청약 행렬 줄이어

오찬미 기자공개 2021-08-18 07:57:1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7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8월 16~20일) 주식자본시장에서는 롯데렌탈을 비롯한 다수 발행사의 상장 일정이 진행된다. 아주스틸 등 중형 IPO에 이어 브레인즈컴퍼니, 딥노이드, 한컴라이프케어 등 총 5개 기업이 증시에 입성해 시험대에 선다.

일진하이솔루스와 에스앤디는 수요예측을 통해 기관 투자자의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일진하이솔루스·에스앤디, 수요예측 출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은 일진하이솔루스와 에스앤디 2곳 뿐이다.

공모주 수요예측 시점을 연기한 일진하이솔루스가 이번주 수요예측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 IR에 집중한다. 주력 제품인 수소차 연료탱크가 자본시장의 최대 화두인 ESG 경영과 밀접하게 연계되는 점을 부각하며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성장 로드맵에 맞춰 실적과 기술 경쟁력을 발전시키고 있는 점도 IR의 핵심 키워드로 설정했다. 후발 주자와의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추진 중인 사실도 시장에 확실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일진하이솔루스는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맞춰 당초 8월 3일로 예정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일정을 2주 후인 19일로 미뤘다. 그러면서 공모가 밴드를 첫 가격보다 약 8% 할인한 2만5700~3만4300원으로 조정했다. 단가 밴드가 낮아진 것은 공모주의 매력도를 높이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SG 외에 수소차 연료탱크의 종류를 다변화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점도 부각할 계획이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이번에 공모로 조달하는 최대 2490억원을 전액 연료탱크 기술 고도화를 위한 증설과 R&D 투자에 투입하기로 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올해부터 매년 30억~40억원을 개발비 예산으로 편성하며 R&D센터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R&D센터 마무리 공사에도 내년까지 116억원을 투입한다.

에스앤디도 같은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에스앤디는 농·축·수산 원료에서 특정성분을 추출해 조미식품이나 기타 식품에 첨가하는 식품소재와 건강기능성식품소재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유진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이며 총공모주식은 102만3000주로 신주모집 100%다. 희망공모가액은 3만~3만2000원이다.

주력사업은 조미료다. 라면스프나 과자에 필요한 조미소재를 공급한다. 고객사는 CJ제일제당과 남양유업, 풀무원, 삼양식품, 오뚜기, 농심 등으로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다. 조미료 매출은 지난해 454억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실적으로만 보면 에스앤디 펀더멘털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최근 동종업체인 에이치피오가 공모에서 부진한 결과를 낸 것이 부담이다.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생겼다. 에이치피오보다 펀더멘털이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거나, 더 합리적 가격(밸류에이션)을 제시해야 성공 가능성이 있다.


◇롯데렌탈·아주스틸 증시 입성...상장 후 주가 주목

이번주에는 롯데렌탈 상장 결과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최근 크래프톤이 상장일 시초가와 종가를 공모가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형성하면서 올해 첫 '공모주=흥행' 공식이 깨진 상황이다. 상장 후 주가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에 기업으로서는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롯데렌탈은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 롯데렌탈은 1986년 설립돼 오토렌탈, 중고차, 일반렌탈, 카셰어링 등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명실상부 1위에 올라 있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올해 조단위 상장 기업 중 가장 낮은 경쟁률(217.6대 1)을 기록했다. 정정 신고를 통해 평가 시가총액에 할인율을 43%까지 높여 투심 유인책으로 제시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이후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약 8조4000억원의 증거금이 유입됐다. 7월부터 IPO 빅딜이 연달아 이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다. 상장일 주가 흐름에도 기대감이 반영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렌탈과 같은 날 브레인즈컴퍼니도 출격한다. IT인프라 통합관리 솔루션 개발과 판매 등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총 공모주식수는 60만 주다.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 중 가장 공모 규모가 적다.

기관 경쟁률은 1428.8대 1로 기관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표를 거뒀다.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 1190.39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 2조2319억원이 모였다. 공모 물량이 적은 만큼 상장일 주가흐름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이번주 마지막 증시에 입성하는 아주스틸은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주자다. 기관 경쟁률 1776.90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419.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코스피 기업공개(IPO) 청약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일반 공모에서 전체 공모물량의 30.0%인 208만1250주를 대상으로 29억5481만9260주가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은 22조3088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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