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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교육 규제' 비껴간 청담러닝, 시장 확장 기회 잡나 JV 사업 '소양교육' 분류, 신남양 2대주주 '상해교통대' 역할 긍정적

윤필호 기자공개 2021-08-23 09:10:5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9일 14: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육 서비스 업체 청담러닝이 중국의 사교육 제재에도 별다른 타격 없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히려 중국 현지 상위 교육업체들이 제재받는 상황에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파트너사이자 주주인 상해신남양앙리교육과기지분유한공사(신남양)와 함께 영위하는 현지 사업이 규제에서 비껴간 덕분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청담러닝과 공동으로 설립한 조인트벤처(JV) '상해순수문화발전유한공사'는 아직 중국 정부의 사교육 제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최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신동방이나 에듀테크 기업 탈(TAL)에듀케이션 등 교육 업체가 제재 등의 영향으로 주가 하락 피해를 본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청담러닝은 신남양과 함께 설립한 JV에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아 수익을 올린다. 이번 당국의 제재를 피할 수 있었던 배경에 사업 분야가 다르다는 점에 있다. 중국의 학원 사업은 입시교육과 소양교육 등으로 나뉜다. 소양교육은 문화적 활동이나 예체능 관련 수업을 말한다. 중국 당국이 최근 교육 불평등 문제를 앞세워 추진하는 사교육 제재의 대상은 교과서 중심의 입시교육 사업이다.

영어 등 어학 수업 역시 입시 방식은 제재 대상이지만 실용 영어 수업과 같은 방식은 소양교육으로 분류된다. 청담러닝과 신남양이 JV를 통해 공급하는 ESL 창의사고력 수업은 회화 중심의 놀이학교 프로그램이어서 소양교육으로 분류돼 제재 사정권을 비껴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중국 파트너사인 신남양의 배경에도 관심이 몰린다. 신남양은 당초 상하이교통대학교를 최대주주로 두고 국영기업으로 분류됐다. 그러다 2019년 중국 당국의 교육 국영기업의 민영화 정책에 금융회사인 중금그룹(CCIG)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상해교통대는 2대주주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담러닝에 따르면 신남양은 정부 사교육 정책 발표 직후 자사 홈페이지에 중국 당국의 정책을 지지하고 잘 따르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올렸다.


중국 당국의 제재 영향으로 교육 시장은 움츠러들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자식교육 열망은 여전히 강한 상황이다. 중국은 입시교육을 규제하는 대신 소양교육은 반대로 장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영어교과 수업에서 영어회화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수혜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화, 예체능 수업인 소양교육은 제재를 받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중국 정부가) 장려하는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만 중국 당국의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만큼,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담러닝은 올해 상반기 호실적 보였다. 특히 연결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6.3% 증가한 13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9%, 87.5% 증가한 1050억원, 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온라인 교육 서비스 에듀테크(Edutech) 사업 등의 영향력이 커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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