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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복귀 후 첫 인사, 한화솔루션·건설부터 챙겼다 쇄신보다 안정 방점, 김동관 사장 측근 인사 자리이동 눈길

박상희 기자공개 2021-08-27 10:17:5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6일 17: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사진)이 경영에 복귀한 올해 예상보다 빠르게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김 회장이 미등기임원으로 복귀한 계열사 3곳 가운데 한화솔루션과 한화건설 인사가 이뤄졌다. 아직 모든 계열사 인사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첫 단추는 ‘쇄신’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26일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화종합화학, 한화저축은행 등 한화그룹 4개 계열사가 신임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건설의 경우는 기존 최광호 대표이사의 부회장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2018년부터 9월에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해왔다. 국내 주요 그룹들이 통상 12월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3개월가량 빠른 조치였다.

올해는 예년보다 약 한 달 정도 인사를 앞당겼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취지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신임 대표이사 체제 하에 새로운 최적의 조직을 구성해 선제적으로 2022년 사업 전략 수립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인사를 발표한 계열사는 소수에 그친다.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너지 등 나머지 주요 계열사 인사는 추후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2018년부터 9월을 시작으로 10월, 11월에 걸쳐 대표이사 인사를 수차례 나눠 진행했다.

이번에 대표인사 스타트를 끊은 계열사에는 김승연 회장이 미등기이사로 경영에 복귀한 3곳 가운데 한화솔루션과 한화건설이 포함됐다.

모두 5개 계열사에서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지만 외부 영입 사례는 없었고, 내부 인사 및 계열사 이동이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으로 이동했다. 김희철 큐셀부문 대표는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공석이 된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 자리는 PO사업부장을 맡고 있던 남이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임 대표이사로 낙점됐다. 류두형 첨단소재 대표는 유임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한화솔루션은 5개 부문 대표를 두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한화솔루션의 김희철 대표(큐셀 부문 총괄)와 류두형 대표(첨단소재 부문 총괄)의 사내이사 임기가 내년 3월말까지였다.

특히 한화솔루션의 경우 3세 경영의 핵심 축인 김동관 사장이 유일하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에 영향력을 발휘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사장은 2020년 한화솔루션 출범 이후 단행된 9월 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솔루션은 김 사장이 경영에 본격 참여한 이후 시작한 태양광(큐셀부문) 사업과 케미칼, 첨단소재 사업 등이 합쳐져서 2020년 1월 탄생한 매머드 회사다. 올해도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의 자산개발 사업부문(울주 부동산 제외)을 합병하는 등 계속해서 덩치를 키워오고 있다.

이구영 대표, 김희철 대표 등은 김 사장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던 초기부터 함께했던 인물들로 신뢰 관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2011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던 김현중 부회장 이후 10년 만에 부회장을 배출한 한화건설도 관심을 모은다. 김 회장은 경영에서 물러나기 이전 한화건설 등기이사 직을 유지했고 경영에 복귀한 이후에도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한화건설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2015년 6월 한화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지속적인 매출·손익 개선, 개발사업 중심으로의 사업체질 개선, 풍력발전 사업 등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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