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 "美 엘리슨, DBD 내년 임상3상 추진" 뇌암 치료제, 고형암·혈액암 유효성 확인…연간 2.3조 시장 추산
신상윤 기자공개 2021-09-01 09:30:2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09: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비디아이는 1일 미국 자회사 엘리슨파마슈티컬스(엘리슨)가 개발하는 뇌암 치료제 'DBD'가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내년에는 임상 3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DBD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개발된 신약 후보 물질이다. 다양한 곳에서 임상 1상과 2상이 진행됐다. 엘리슨은 이미 확보한 안전성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기존에 개발된 항암제에서 분자 구조식을 변화 시켜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특허를 얻었다. 엘리슨은 DBD 모든 적응증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뇌암 치료제는 뇌혈관 장벽 통과율이 매우 저조하다. 이에 치료 효과가 크지 않다. 반면 DBD는 뇌혈관 장벽을 우회 통과하는 경구용 세포 독성 항암제다. 고형암과 혈액암 등에서 유효성이 확인됐다. 신규 뇌종양 환자뿐 아니라 표준 항암 화학요법 등에 내성을 보인 환자에서도 치료 효과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 암학회는 연간 2만3000건의 뇌암 신규 사례가 발생한다고 집계했다. 사망자는 연간 1만7000명 내외다. 전 세계에서도 연간 30만명이 뇌암 진단을 받는 등 치료제 시장 규모는 10억달러(원화 2조3000억원)로 추산된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최근 엘리슨에서 보고 받은 DBD는 기존 치료 약물을 대체 효과를 가져 미국 시장에서만 연평균 1500억원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표준 치료제로 알려진 '테모졸로마이드(TMZ)'와 동급의 알킬화제 약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desk]'부동산 PF' 누가 떠안을 것인가
- [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부문,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
- [2024 건설부동산 포럼]"부실 PF 분산·유동성 지원책 필요, 세제 혜택도 해법"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개발 사업 본PF 전환 '첫발'
- [디벨로퍼 리포트]일레븐건설, 주춤했던 외형 성장 다시 '기지개'
- [건설리포트]주택 키운 제일건설, '실적·재무' 두토끼 잡았다
- 서희건설, 오너 지배력 강화 '애플이엔씨·자사주' 투트랙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우원개발, 부동산 개발업 재시동 '차입 활용' 속도
- 역대급 실적 '엠디엠그룹', 현금성 자산 4000억 웃돈다
- 우원개발, 원가율 부담 속 '재무통' 이사회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