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조이시티, 사옥 이전 추진 경기도 수내역 인근 건물 우협 선정, 150억 단기차입도
황원지 기자공개 2021-09-07 08:00:1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이시티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쌓은 현금을 바탕으로 사옥 이전을 추진한다. 경기도 수내역 인근 건물 매입을 타진하고 있으며 성사될 경우 모회사 엔드림 및 자회사들도 한지붕 아래 모인다. 계열사를 한곳에 모아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조이시티는 수인분당선 수내역 근처 빌딩을 매입해 사옥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매입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매입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이시티는 2014년 4월부터 현재까지 서현역 인근 빌딩에 두 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작년 한해 리스료(사용권자산 감가상각비+리스부채에 대한 이자비용)로 12억8900만원을 인식했다. 재작년은 15억6000만원이었다. 사옥 마련에 성공하면 매년 10억원이 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신사옥 매입에 나선 배경으로는 작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 꼽힌다. 조이시티는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프리스타일 시리즈' 세 축으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2019년까지 당기순손실에 시달렸지만 2018년 12월 출시한 건쉽배틀이 점차 매출이 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필요자금도 자체 현금과 차입금으로 조달한다. 올 상반기 조이시티의 현금성자산이 382억원, 사옥 매입을 위한 단기차입금이 150억원이다. 상반기 중 50억원을 차입한 데 이어 7월 19일 이사회에서 100억원 단기차입을 결정했다.
현금보유액이 예년에 비해 늘었음에도 자금을 빌려온 건 현금 중 145억원이 담보 등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현금성자산으로 분류되는 단기금융상품 170억원 중 136억원은 거래처와의 계약이행을 위해 담보로 제공돼 있다. 또 9억3000만원은 특수관계자의 자금조달을 위해 담보로 잡혀 있다.
사옥 이전이 현실화 되면 모회사 엔드림과 자회사 및 관계사들도 이삿짐을 꾸릴 전망이다. 현재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역 근처에 위치한 엔드림은 경기도 분당으로 내려가게 된다. 조이시티가 작년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인수한 로드비웹툰, 엔드림 개발자회사 엔트로이 등도 이전 대상이 될 수 있다. 엔트로이는 현재 엔드림 옆인 송파구 가락시장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조이시티가 지분투자를 진행한 씽크펀과 모히또게임즈도 자리를 옮길 수 있다. 씽크펀은 조이시티가 지난해 상반기 퍼블리싱(유통)한 '블레스모바일' 개발사로, 판교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마찬가지로 판교역 근처에 위치한 모히또게임즈 역시 지난해 하반기 나온 '코믹스브레이커' 개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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