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이석주 AK홀딩스 사장 "애경케미칼 공격적 M&A 주문...그룹 돌파구 될것" "연구개발 및 인수합병 적극 투자....10년 뒤 매출 4조·영업익 3000억 목표"

조은아 기자공개 2021-09-07 08:32:14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16: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항공이 그랬듯 화학사업이 애경그룹에게 또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애경그룹 화학 계열사 3곳의 통합법인 출범에 대해 한마디로 '돌파구'라고 정리했다. 이 대표는 2008년 초 애경산업에 입사해 같은 해 금융위기를 겪었다. 이 사장은 3일 더벨과의 인터뷰를 통해 화학부문 통합법인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인 그림을 그렸다.


제주항공에 몸담은 건 2014년부터지만 제주항공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거듭나는 과정도 바로 곁에서 지켜봤다. 이 사장이 출범을 앞둔 애경케미칼에서 제주항공을 본 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던 애경그룹의 저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의 화학 통합법인 애경케미칼이 11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애경그룹은 최근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등 그룹 내 화학 계열사 3곳을 합병하기로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화학산업이 장치산업인 만큼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게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설명이다.

실제 애경그룹 내부에서 화학사업의 통합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퍼진 지 오래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이석주 사장과 화학 3사 실무진을 중심으로 합병을 위한 TF가 꾸려졌다. 다만 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생기면서 예상보다 조금 늦어졌다.

사실 애경그룹의 화학 3사는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꾸준히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그럼에도 내부에선 위기의식이 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과 같이 있다가는 언젠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다.

이 사장은 “화학 3사 모두 1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합병 이후 애경유화의 무수프탈산으로부터 현재 애경화학에서 생산하는 UPR 및 애경특수도료의 주 원료수지(레진)까지 수직계열화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합병 이후 애경케미칼의 사업 방향을 크게 ‘글로벌라이제이션’과 '인수합병(M&A)'으로 제시했다. 우선 이미 국내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제품 생산 노하우를 그대로 들고 해외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애경그룹 화학 3사는 모두 덩치가 그리 크지 않음에도 영업망과 생산거점 등이 글로벌 곳곳에 분산돼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데 모아 역량을 집중하고 관리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화학사업의 인프라와 노하우 등을 집중시켜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서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투자도 확대해 통합법인을 ‘글로벌 리딩 케미칼 컴퍼니’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애경그룹은 현재 중국 닝보에 있는 ‘애경영파화공유한공사’에서 가소제와 폴리올을 생산하고 있는데 설비 증설을 통해 2023년부터 무수프탈산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60억원의 절약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7만톤 규모의 무스프탈산 생산이 가능해진다.

특히 앞으로는 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들이 각각 흩어져 있을 땐 보이지 않던 사업 사이의 빈 부분을 M&A 혹은 R&D로 채워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애경그룹 화학사업은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어 그룹에서 현금흐름이 가장 좋다”며 “이제 이 현금을 다른 데 쓰지 않고 화학산업 투자에 나서겠다는 게 그룹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애경케미칼 쪽에 공격적인 M&A를 주문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10년 뒤 애경케미칼은 매출 4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이 목표”라며 “기존 회사들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통합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제주항공 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6월부터 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 대표를 맡고 있다. 196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온 뒤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제주항공을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키운 장본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