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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내부등급법 승인 지연 전망 9월말 목표, 절차 아직 남아…3분기 적용은 무리 없을 전망

김현정 기자공개 2021-09-14 07:27:3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3일 10: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당초 내부등급법 승인 목표 시기를 9월 말로 잡았으나 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아직 현장점검 중이어서 외부 승인심사위원회 절차 등을 고려하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빠듯하다. 다만 11월 중순 전까지만 승인을 받는다면 3분기 재무제표에 이를 반영키로 한 기존 계획은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 내부등급법 승인을 위한 현장점검에 나가 있다. 지난주 검사를 시작했으며 이번주 완료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당초 9월 말을 최종 승인 시점으로 잡고 내부등급법 승인을 준비해왔다. 3분기 실적 마감 전에 승인을 받아 해당 분기 자본비율에 이를 적용하려고 했다. 이에 맞춰 금감원과 사전협의 과정도 지난 3월 말 마무리 지었다. 금감원은 금융사가 목표하는 승인시기 6개월 전에 관련 자료 제출 등 사전협의 절차를 마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 승인은 이달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절차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일단 현장점검이 이번주 마무리 될지 자체가 아직 불확실하다. 금감원이 추가적으로 볼 사안이 있다면 며칠 연장할 수도 있다. 또 현장점검 시 부족하다고 판단한 부분은 우리금융 측이 보완해야 한다. 통상 현장점검 이후 크고 작은 것들을 수정하곤 한다.

보완사항이 모두 수정된 후에야 금감원은 교수 및 전문가로 꾸린 승인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 승인심사위원회는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해당 금융사의 시스템이 최소 요건을 충족하는지 심의하는 곳이다. 금감원이 승인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했어도 승인심사위원회가 승인을 내주지 않으면 다시 보완이 필요하다.

승인심사위원회는 내부등급법 승인을 위한 최종 관문이다. 문제는 승인심사위원회 자료를 회의 날 최소 2주 전에는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봐도 9월 말 최종 승인은 역시 무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 사이 추석 명절도 끼어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승인심사위원회는 화상회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우리금융 모형 구축 담당자가 직접 내부등급법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승인심사위원회 위원들은 교수 및 업계 전문가로 통계에 아주 능통한 분들”이라며 “모형이 최소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나름의 판단을 해 결론을 내줄 것이며 지금 상황에서 승인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우리금융지주

다만 11월 중순 공시 이전까지만 승인을 받으면 우리금융이 목표한 대로 3분기 말 기준 자본비율에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잠정치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확정치를 내기 전까지 승인이 나온다면 9월 말 기준 BIS비율은 내부등급법을 반영한 수치를 공시할 수 있다.

같은 관계자는 “추석과 10월 연휴 등으로 빠른 시간 내 승인은 어려울 수 있다”며 “하지만 공시 전까지만 승인을 받는다면 추후 잠정치 수정으로 3분기 자본비율에 내부등급법 적용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우리금융이 작년 '부분 승인' 뒤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외감법 기업과 신용카드 부문에 대한 모형을 보완해온 만큼 충분한 준비는 이미 마쳤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외감법 기업과 신용카드 부문에 대한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는다면 자본비율 1%p 이상의 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가계 및 소호(SOHO) 부문에 대한 승인을 받았을 때에도 자본비율이 1%p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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