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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PI투자 BNK운용, 자본 두둑하게 늘렸다 자기자본 100억대→1600억대 급팽창, 고유계정 수익 60%...펀드·일임 '낙수효과'

김시목 기자공개 2021-09-15 07:25:1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3일 13: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윤학 대표 부임 후 실탄을 두둑하게 쌓은 BNK자산운용이 괄목할 고유계정 투자 성과를 올리고 있다. 100억원대에서 지주사 지원과 실적 호전으로 2000억원을 바라볼 만큼 급팽창한 자기자본 기반의 막강 베팅력은 역대급 실적 행진의 일등공신이었다.

자본력 확충은 펀드 및 투자일임 비즈니스의 동반 성장도 이끌고 있다. 베팅력을 앞세워 기관 확보, 딜 수임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수탁고와 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올해 반기 기준 고유계정 투자를 통한 수익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저조했던 성과(반기 2억원)를 감안해도 괄목할 결실이다. 2018년과 2019년 고유계정 투자 수익은 각각 5억원, 18억원 수준이다.


고유계정 성과는 증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탄을 투입한 지주사와 체질개선에 나선 자산운용사의 큰 그림에 부합한 결과다. BNK금융지주는 신규 그룹 캐시카우라고 판단하고 계열 증권사과 운용사에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실탄을 넣었다.

6월 기준 BNK자산운용의 자기자본은 1600억원대를 넘어섰다. 'BNK' 간판을 단 직후 초기 자기자본은 10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한 실탄 투입으로 외형을 불렸다. 여기에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자기자본 규모는 크게 증가했다.

BNK자산운용은 자사가 내놓는 출시 펀드에 시딩자금 성격으로 자기자본을 투입하는 방식을 취하면서 수익창출력을 키우는 전략을 취한다. 초기 작은 규모 탓에 성과가 좋아도 이익 규모에 미미했지만 자본력이 팽창하면서 단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중심엔 이윤학 대표가 있다. 김지완 회장의 부름을 받고 2018년부터 하우스를 맡기 시작해 체질을 완전하게 개선했다. 지난해 초반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불안정한 기류도 감지됐지만 증시 반등과 함께 가파른 턴어라운드로 최대 성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대표는 완벽하게 김지완 BNK금융지주의 기대에 호응했다. 적자 운용사에 이익을 내는 하우스로 탈바꿈한 동시에 지난해와 올해 결실은 향후 더욱 큰 기대감을 낳게 했다. 아직 타 금융지주 계열 운용사보다 규모가 작지만 그만큼 성장 여력은 높다.

자기자본 투자는 자연스럽게 전체 가공할 실적 창출로도 이어졌다. 반기 기준 영업수익(172억원)은 이미 지난해 지표에 육박할 만큼 선전한 가운데 영업이익(92억원)과 순이익(70억원)은 넘어섰다. 현재 흐름이면 3개연도 수익 및 이익지표 합산치 초과도 가능하다.

펀드 비즈니스는 고유계정 투자에 가려 빛을 덜 봤지만 최대 실적 경신 흐름에 합류했다. 반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억원대 수익을 돌파했다. 자기자본 규모가 크게 불어나면서 기관투자자 유치, 딜 소싱 등에서도 과거 대비 경쟁력이 제고된 결과였다.

수탁고는 부임 직후 3조원대서 1년 만인 지난해 말 5조6000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7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반기엔 8조원대를 넘어섰다. 펀드의 경우 6조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전문투자형(2조9718억원), 단기금융(2조361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윤학 대표가 지난해 하우스를 반석에 올린 후 올해부터 더욱 탄력이 붙는 모습”이라며 “자기자본 투자 성과가 좋다는 점에서 운용 역량이 증명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자본 규모가 기반이 되면서 각종 이점이 많아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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