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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코스피200 편입 예상…IPO 매력 요인 명품백 ODM 글로벌 1위 입지…SKIET·크래프톤 등도 수혜

이경주 기자공개 2021-09-15 08:00:3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은 상장한 이후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것이 기업공개(IPO) 매력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수를 추종해 수익을 내는 각종 ETF(상장지수펀드) 자금이 시몬느에 몰릴 수 있다. 특히 시몬느는 글로벌 명품백 ODM(제조자개발생산) 1위라는 상징성과 희소성이 있다. 업종 1위 기업을 담는 ETF가 이미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선 빅딜인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코스피200 지수 편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수천억원 규모 ETF 자금이 몰려 단기에 주가가 급등했다.

◇1조 화승엔터프라이즈도 이미 편입…시몬느는 1.6조

투자은행(IB)업계는 시몬느가 내년 6월로 예정된 한국거래소 정기변경에서 코스피200 에 새롭게 편입될 것으로 유력히 점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일 년에 두 차례(6월, 12월)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시장과 산업을 대표하고 유동성(주식 거래량)이 풍부한 상위 200개 종목을 코스피200으로 선정해 발표한다.

신규 상장기업의 경우 심상대상에 포함되기 위해선 상장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해야 한다. 시몬느는 올 10월 중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때문에 6개월이 지난 내년 4월부터 심사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업계에서 편입을 유력하게 보는 이유는 시몬느보다 시가총액이 작은 ODM 기업이 이미 코스피200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지수 방법론에 따르면 1차 심사대상은 글로벌 산업분류(GICS, 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 상으로 정해진 10개 산업군 각 섹터에서 우선 걸러진다.

각 센터 누적시가총액 85% 내에 포함돼야 1차 심사대상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산업군 전체 시가총액이 100억원인데, 1위 기업이 50억원, 2위기업이 20억원, 3위기업이 15억원이라면 누적시가총액은 85억원(85%)이 된다. 3위까지만 심사대상이다.

시몬느와 같은 ODM사들은 ‘자유소비재’ 섹터에 포함돼 있다. 자유소비재 섹터는 이달 13일 종가 기준 전체 시가총액이 약 234조원이다. 1차 심사대상이 되려면 누적시가총액 198조원 범주안에 들어야 한다.

그런데 의류 ODM 업체이자 13일 기준 시가총액이 1조812억원인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코스피200으로 올 6월 정기변경에서 포함됐다. 시몬느는 예상 시가총액이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 1조3123억~1조6036억원으로 화승엔터프라이즈보다 높다. 할인율을 감안하지 않은 평가 시가총액은 2조1089억원이다.

1차 심사대상엔 무리 없이 포함될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상장한 이후 2차 심사대상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2차 요건은 시가총액 순위를 따진다. 시몬느가 해당 산업군(자유소비재) 기존 구성종목수의 90% 이내에 있어야 한다.

◇패션 ODM ETF 선호 종목…시몬느는 명품백 글로벌 1위 ‘희소성’

이미 패션 ODM ETF들은 시몬느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희소성이 높은 종목이기 때문이다. 시몬느는 글로벌 명품백 ODM 1위 기업이다. 글로벌 점유율은 10%, 북미 시장은 30% 수준이다.

미국 5대 어포더블(affordable) 명품백 브랜드인 마이클코어스(Michael Kors)와 코치(COACH), 케이트스페이드(Kate Spade), 토리버치(Toryburch),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와 모두 거래하고 취급 물량도 가장 많다. 업계에서 최상급 지위를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국내에서 명품백 밸류체인 종목은 거의 없다. 코스피 상장사인 JS코퍼레이션이 명품백 ODM사업을 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30~40%로 주력이 아니다. 시가총액도 2800억원대로 작다.

이에 패션 ODM 입장에선 그동안 의류와 신발관련 종목만을 담았는데 시몬느 덕에 명품백이라는 투자처가 새로 생기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패션 ODM ETF들은 의류와 신발 최상위 종목인 F&F와 휠라코리아 위주로만 투자해 왔다”며 “시몬느가 상장하면 명품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TF가 시몬느 종목을 담기 시작하면 주가에 긍정적이다. 코스피200 지수만 추종하는 ETF와 인데스펀드 자금 규모만 약 22조원에 이른다. 직전 빅딜인 SKIET가 이미 상당한 수혜를 누렸다.

SKIET는 올 5월 11일 공모가 10만5000원에 상장했는데 특례편입 요건을 충족하면서 올 6월 2일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됐다. 상장 한 이후 15 거래일 동안 평균 시가총액이 상위 50위에 드는 종목은 특례편입이 가능하다.

SKIET는 6월 11일엔 삼성자산운용이, 7월 8일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 ETF들에 신규 투자종목으로 편입시켰다. 덕분에 업계에선 3000억~4000억원대 자금이 단기에 SKIET에 몰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IET 이달 13일 종가는 23만3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121.9% 높아져 있다.

앞선 관계자는 “시몬느 코스피200 지수 편입 전망은 다수의 기관이 문의할 정도로 IPO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도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동력 중 하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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