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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캐피탈, 지주사 지급보증 장기CP '한 번 더' 2000억 규모, 올 들어 세 번째…10월 운영자금 용도

이지혜 기자공개 2021-09-29 08:10:5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7일 13: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캐피탈이 약 두 달 만에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을 재개했다. 조달금리를 낮추고자 금융지주의 지급보증도 받았다. 올해 들어 캐피탈사 전반이 수 차례 장기CP를 발행하고 있는데 메리츠캐피탈도 이런 분위기에 합류했다.

27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메리츠캐피탈은 10월 7일 장기CP를 모두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만기구조는 2년물 1500억원, 2년 1개월물 500억원으로 설정했다.

대표주관업무는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메리츠캐피탈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리스와 할부, 대출 등 올 10월 신규 영업재원으로 쓴다.

메리츠캐피탈이 장기CP를 발행하는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6월 말 2400억원, 8월 말 600억원 등 모두 3000억원을 장기CP로 조달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것까지 합치면 올해 발행한 장기CP가 모두 5000억원에 이른다. 장기CP 총 잔량은 6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메리츠캐피탈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지급보증을 받아 이번 장기CP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원리금지급의무를 메리츠캐피탈과 함께 메리츠금융지주가 전적으로 책임진다. 올 6월 발행한 장기CP도 메리츠금융지주가 지급보증을 섰다.

메리츠캐피탈 관계자는 “금융지주의 신용등급이 더 높아 지급보증을 받으면 조달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메리츠캐피탈의 단기 신용등급(CP·전자단기사채)은 A2+다. 메리츠금융지주는 A1이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지주에 수수료를 내더라도 지급보증을 받는 편이 전체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봤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4일 기준 메리츠캐피탈의 2년물 회사채 개별민평금리는 2.072%로 메리츠금융지주보다 9bp가량 높다.

메리츠캐피탈은 2년물 장기CP 할인율을 1.934%, 2년 1개월물은 1.947%로 책정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각 만기별 회사채 개별민평금리와 같은 수준이다. 구체적 할인율은 발행일로부터 2영업일 전 바뀐다. 그러나 메리츠금융지주의 개별민평으로 할인율이 책정되는 점은 바뀌지 않는다.

메리츠캐피탈을 비롯해 캐피탈사의 장기CP 발행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수도 있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장기CP가 여전채보다 안정적 투자처로 인기를 끈다"며 "기준금리가 조만간 재차 오를 가능성이 있어 캐피탈사의 장기CP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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