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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 손실차등 주식형펀드 사모시장 '인기몰이' [인사이드 헤지펀드]49인 투자자 제한 불구 문의 '북새통'…고유재산 손실 완충 흥행 요인

김진현 기자공개 2021-09-29 07:08:3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7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손실차등형 펀드를 통해 사모투자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진 보수적인 성향의 고객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겁다는 전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내놓은 손실차등형 주식형 펀드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설정한 '한국밸류플래티넘에쿼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올해 3월 출시한 '한국밸류커버드리스크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을 통해 꾸준히 자금 몰이를 하고 있다.

두 상품 모두 순위차등형 상품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후순위를 맡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고유재산에서 먼저 손실이 발생한다. 고객은 -6.5% 수익률을 기록할 때까지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대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펀드 수익률이 3%를 넘으면 선순위 투자자들보다 수익을 더 많이 가져간다. 운용 성과만 좋다면 회사 입장에선 펀드 운용에서 발생하는 보수뿐 아니라 고유재산 운용 성과 수익도 가져갈 수 있는 셈이다.

증권사 프라이빗뱅킹센터에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손실차등형 펀드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다. 사모펀드 투자 제한 인원이 있다보니 기존 투자자가 빠져나가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소식이 들리면 가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다는 거다. 지난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을 필두로 메자닌에 투자하는 손실차등형 상품이 인기를 끈데 이어 주식형 손실차등형 펀드도 올해 꾸준히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셈이다.

8월말 기준 한국밸류플래티넘에쿼티펀드와 한국밸류커버드리스크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17억원, 159억원으로 알려졌다. 두 펀드 모두 3%대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작년만큼 우호적인 환경이 아니다보니 믿을만한 운용사 펀드에 투자하고 싶다는 수요가 많은 편이다"며 "운용사가 일부 손실을 감내하는 상품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투자자들이 꽤 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현재 운용 중인 2개 펀드 외에 추가적으로 손실차등형 상품을 내놓은 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고유재산을 투자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펀드 수를 늘리는 데에 대해서도 신중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손실차등형 상품은 -6.5% 이하 수익률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청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재산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객들의 투자 원본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해당 펀드와 비슷한 투자 구조를 가진 상품이 있느냐는 문의도 많다"며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는 고객들 입장에선 기대 수익이 크지 않더라도 손실 가능성이 낮은 상품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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