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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글로벌반도체 펀드로 삼성전자 투자한다 [Fund Watch]블룸버그 반도체 매출액 활용…글로벌 상위 20개 기업 선별투자

허인혜 기자공개 2021-09-29 07:06:37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반도체 관련 기업에 집중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반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기업을 선별하되 복합 비즈니스 기업에도 투자한다는 목표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소니 등을 예상 투자대상으로 들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삼성글로벌반도체증권자투자신탁'을 출시했다. 모자형 펀드로 출시해 활용도를 높였다. 글로벌 반도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모펀드에 자산의 60%를 편입한다.

모펀드는 반도체 분야 매출액을 기준으로 투자종목을 선정한다. 블룸버그가 발표하는 기업별 반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고 삼성운용은 밝혔다.

글로벌 상위 50개 기업을 선정한 뒤 매출액 기준으로 20개 종목을 다시 솎는다. 하위 30개 종목 중에서도 종목별 스코어링을 통해 펀드 순자산에 일부 편입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반도체 기업의 범위를 생산과 설계 등으로 확대했다. 삼성운용은 반도체 관련 기업은 반도체 설계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 설계된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위탁 생산하는 기업, 조립·검사 등의 후공정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과 설계부터 생산, 조립·검사 단계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반도체기업들이 모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섹터 기업뿐 아니라 반도체 관련 기업에도 폭넓게 투자한다. 산업분류상 반도체 섹터에 해당하지 않지만 반도체 사업을 통해 매출이 발생되는 기업도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IT나 가전 섹터가 반도체 섹터의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복합 비즈니스 기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운용은 삼성전자와 소니 등을 실례로 들었다. 기업에서 발생하는 반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면 삼성전자와 소니도 상위권에 랭크된다는 이야기다.

주식형 펀드로 반도체 섹터에만 집중하는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에 투자하는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로만 출시돼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이 각각 국내외 반도체 ETF를 출시했다. 유리자산운용의 필라델피아반도체 펀드는 ETF로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모펀드의 자펀드다.

이종희 매니저가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이종희 책임매니저는 미국 인덱스펀드와 중국 본토 펀드 등 주요 글로벌 국가 펀드를 운용해왔다. 운용 규모는 공시기준 1023억원으로 최근 1년간의 수익률은 2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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