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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론, 내부거래 70% '옵티맥' 자회사로 편입 삼성전자 수주량 증가 여파 일감몰아주기 의혹…IPO 난항에 신사업 자금조달 계획 선회

손현지 기자공개 2021-09-29 08:37:0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8일 16: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메라모듈 전문 회사인 파트론이 내부거래가 활발해진 옵티맥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최근 삼성전자 수주량의 증가로 옵티맥과의 거래가 활발해지자 일감몰아주기 등의 의혹으로 기업공개(IPO) 등이 어려워진 탓이다.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옵티맥의 자금조달도 절실한 만큼 자회사로 합병해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27일 옵티맥에 따르면 오는 11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모회사인 파트론과의 합병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옵티맥은 파트론이 지분 48.8%, 김종구 회장이 8.13%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합병비율은 1대 0.6999191로 옵티맥 주식 1주당 파트론 신주 0.6999191주가 배정된다.

파트론이 옵티맥을 자회사로 편입한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섞여 있다. 우선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파트론은 최근 신사업 확장을 위해 전장사업쪽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용 각종 센서와 자외선(UV),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선 안정적으로 자금조달처를 확보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옵티맥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최근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 있어 심사 과정에서 일감몰아주기 등의 오해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었다. 옵티맥은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계획했지만, 상장 예심 신청 4개월 만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론 관계자는 "7~8월 옵티맥의 파트론에 대한 매출 비중이 70%에 달했던 점이 합병을 결정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계열사와의 매출 비중이 70%가 넘으면 내부거래액 비중이 높아 '일감몰아주기'로 인식된다.

*옵티맥 2021년 반기보고서

옵티맥은 파트론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유독 높다. 양사간 사업 연관성이 긴밀한 탓이다. 옵티맥은 카메라 모듈과 LED 등 파트론과 관련된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옵티맥의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휴대폰 부품, 통신시스템, 가전, 자동차, 스마트 웨어러블 부품 등 다양하다. 하지만 사실상 휴대폰용 부품 매출(508억원)이 전체의 99.9%로 압도적이다.

매출 기여도도 파트론이 압도적이다. 작년 말 기준 주거래처 매출 비중을 보면 파트론이 48.97%로 가장 높다. 그 뒤를 삼성전자(45.04%), 엘컴텍(0.94%) 순으로 이었다. 이외에도 옵티맥은 나무가, 한국성전, 드림텍, 켐트로닉스 등 국내 휴대폰 업체와 어셈블리(PBA) 등 100여개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파트론과의 거래가 유독 활발해진 건 삼성전자 수주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는 파트론의 최대 매출처다. 이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업체) 공급난에 따른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수급 이슈가 해소되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 공장가동률이 회복되는 추세다.

최근 갤럭시 워치향 심박센서의 모듈화에 따른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갤럭시 A12와 A32 등 생산량도 늘어나고 있어 파트론에 대한 주문량도 확대되고 있다.

옵티맥을 자회사로 편입한 배경에는 옵티맥의 주력 제품인 휴대폰 손떨림 방지 엑츄에이터(OIS, 초점을 맞추는 기능을 하는 부품이나 금형(스마트폰의 케이스를 뽑아내는 금속 틀) 등이 내부 고유기술이라 경쟁사에 판매하기 어렵다는 이유도 있다.

파트론 관계자는 "옵티맥의 자금조달은 향후 신용등급 A+를 보유한 파트론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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