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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플로 모니터]파워로직스, 신규 자금조달법 찾기 '동분서주'단기차입금 압박에 CB·장기차입금 확대…전기차 중대형 배터리팩 개발비 충당 목적

손현지 기자공개 2021-09-30 07:50:5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9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워로직스가 신사업 개발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단기차입금 외에 새로운 자금조달처 확보에 나섰다. 주력사업인 카메라모듈(CM) 외에 전기자동차에 사용될 중대형 배터리팩 등 신상품 개발에 매진하기 위해 5년물 전환사채(CB)에 장기차입금까지 끌어다 쓰고 있다.

29일 파워로직스에 따르면 자금조달 방안 다각화 방안에 따라 최근 신한은행으로부터 장기차입금 30억원을 신규로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시설·운영자금 목적으로 전환사채(CB) 150억원을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2026년 7월이며 전환청구 가능기간은 내년 7월부터다.

파워로직스의 자금조달 운용 방안은 은행대출(뱅크론)에 쏠린 편이다. 매 분기 외부자금을 450억~500억원 수준으로 확보해 현금유동성을 관리하고 있는데 전부 은행 대출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 차입금 잔액은 47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차입금 총 1073억원을 상환하고, 다시 1082억원 규모를 신규 조달한 결과다.

파워로직스는 차입구조가 유독 짧은 회사다. 상환기간이 1년 미만인 단기차입금(405억원) 비중은 전체 차입금의 86%에 달한다. 당장 내년 6월 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액(1년 단기물)이 428억원으로 전체 차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은행대출 상환주기가 1년으로 짧아 유동성관리 측면에선 비교적 빡빡한 편이다. 매년 1000억원 상당의 신규 은행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한다. 주로 토지(칠곡)와 공장(구미) 등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다.

하지만 최근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자금조달 구조를 보다 안정적으로 가져갈 필요성이 생겼다. 연구개발 중인 상품도 당장의 수익으로 직결되진 않기 때문에 당분간 현금유동성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향후 2~3년간은 외부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란 판단이다.

파워로직스가 주목하는 사업은 2차전지의 필수요소인 배터리 관리하는 시스템에 대한 수요다. 최근 신종 모바일 기기가 발전하면서 중·대전력을 요하는 신규 어플리케이션이 성장하면서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기자동차(xEV)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팩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정부 주도하의 그린카(Green Car) 산업과 선진국들의 녹색혁명 기조에 부응한 조치다. 기존 제품군에 더해 무선가전용 상품,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개발에 한창이다. 자동차,스쿠터 및 특수 차량 등 전기를 주요 동력으로 하는 운송기기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다각화 움직임은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파워로직스의 사업구조를 보면 주력사업인 카메라모듈 부문은 전체 매출(4166억원)에서 6월 말 기준 76%를 차지한다. 1차 벤더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제조를 위한 협력업체로 자리매김한 덕분이다. 이차전지 보호회로와 배터리팩 부문은 22%를 차지한다.

이러한 사업구조는 반도체 수급악화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작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악화됐다. 베트남과 중국 공장 등 가동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부 생산거점을 통일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경쟁사와의 원가경쟁도 꾀하고 있다.

카메라모듈의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전장사업을 필두로 카메라모듈의 응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파워 토탈 솔루션을 목표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라며 "당분간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비용과 설비투자 지출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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