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총 돋보기]EWK, 성장 동력 무게추 '로봇→항공' 이동 예고 눈길서상원 키위플러스 대표 이탈, 英 WSA 경영진 참여 전망…재원 조달 관건
신상윤 기자공개 2021-10-01 08:29:09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9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더블유케이(EWK)가 내달 초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경영진 재편에 나선다. 차기 성장 동력으로 '항공' 사업을 점찍으면서 사내·외이사 후보자로 항공 분야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한 점이 눈길을 끈다.자회사 '키위플러스'를 통한 성장 동력 발굴도 변곡점을 맞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키위플러스 창업자로 EWK 경영에 참여했던 서상원 대표가 이탈한 상황이다. EWK는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까지 제기돼 이번 주주총회를 향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상정한 안건 가운데 △항공기, 우주선 및 보조장치 제조업 △항공기용 엔진 및 부품 제조업 △항공여객운송업 △항공화물운송업 △항공운송지원사업 △소화물전문운송업 △기타운송관련서비스업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업 △기타 운송장비 임대업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 △기타 기계 및 장비(항공기) 도매업 등이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다.
사업을 추진한 경영진도 대거 유입될 전망이다. 휴센텍 사내이사인 박재점 후보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사장을 역임했다. 마이클권 사내이사 후보자도 서울에비에이션 대표와 (사)한국항공정책연구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사외이사 후보자인 마크 사이몬 아이알키(Marc Simon Iarchy) '월드스타에비에이션(WorldStar Aviation, 영국)' 사장은 항공 사업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월드스타에비에이션은 항공기 리스를 비롯해 관련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그 외 전완기 (사)한국항공정책연구소 이사장과 최차규 전 공군 참모총장 등도 사외이사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EWK가 항공 사업에 진출하면 기존 성장 동력인 로봇 사업 무게중심도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EWK는 지난해 9월 키즈폰 및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키위플러스' 잔금을 치르며 본격적으로 로봇 사업에 진출했다. 키위플러스 창업자인 서 대표가 EWK 최고경영자에 올라 관련 사업도 주도했다.
아직 로봇 관련 사업의 매출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키위플러스가 주력했던 키즈폰 판매가 증가하면서 EWK 매출 증진에 기여했다. 올해 상반기(연결 기준) 매출액 437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연간 실적(115억원)을 뛰어넘은 상황이다. EWK의 본사업인 지열발전설비 사업의 둔화된 성장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지난 6월 서 대표가 EWK 경영 전면에서 모두 사임하면서 이상기류가 흘렀다. 그는 키위플러스 대표를 유지한 가운데 최근 EWK 3회차 전환사채를 제외한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서 대표와 함께 EWK 사내이사로 선임됐던 이동현 키위플러스 부사장도 등기임원에서 내려왔다.
로봇 사업을 이끌 경영진의 이탈과 내달 주주총회 소집이 맞물리면서 EWK의 차기 성장 동력 발굴도 항공으로 옮겨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경우 대규모 재원이 수반돼야 하는 만큼 유상증자 혹은 CB 발행 등 자금 조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 최대주주인 '이더블유케이홀딩스'의 보유 주식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 만료 등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EWK는 지난해 유상증자(100억원)와 CB 발행(268억원)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키위플러스 지분 인수에 상당액을 쓴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말 별도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27억원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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