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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골디락스 최대주주 '경영참여' 나섰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최대주주 차주헌, 설립 9년 만에 이사진 등판…조규범·최준용 각자대표체제 유지

이민호 기자공개 2021-10-06 07:58:2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1일 08: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CK골디락스자산운용) 최대주주가 기타비상무이사 자격으로 이사회 구성원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사외이사 사임에 따른 이사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분리된 운용총괄·경영총괄 두 대표가 회사를 이끄는 체제는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은 최대주주인 차주헌 씨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최근 선임했다.

차 씨는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이 설립된 2012년 3월부터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사모운용사로 전환한 2016년 76%였던 지분율이 올해 6월말 기준 59%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높다.

차 씨는 ㈜홀리그레일 대표이사와 ㈜마립 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이 2019년 10월 분할한 시스템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업체 씨케이지솔루션즈(CKG솔루션즈)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차 씨 외에는 설립 초기부터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조규범 대표(운용총괄·10.7%)와 지난해 9월 합류한 최준용 대표(경영총괄·10.8%)가 주요주주에 올라있다.

이번에 최대주주인 차 씨가 이사회 구성원에 포함된 이유는 기존 이사진 중 한 명이었던 장경식 전 사외이사가 지난 6월 사임하면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차 씨가 합류하기 전 이사진은 장 전 사외이사를 제외하고 △조규범 대표 △최준용 대표 △공승남 이사 △김영린 감사 등 4명이었다. 이번에 차 씨가 합류하면서 이사회 구성원이 5명으로 다시 늘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일반적으로 사내이사가 아닌 최대주주 등이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하기 위해 부여받는 직책이다.

이 때문에 최대주주의 이사회 참여에도 실질적인 경영은 기존대로 조 대표와 최 대표가 중심이 될 것이라는 게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애초 조 대표가 경영과 운용을 모두 총괄하던 것을 최 대표가 합류하면서 경영을 최 대표가, 운용을 조 대표가 나눠맡는 것으로 체제 정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다만 최대주주로만 존재하던 차 씨가 이번 이사회 합류로 경영에 공식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추후 주요 의사결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은 시스템 트레이딩에 기반한 차익거래로 수익을 쌓아가는 전략을 취하는 하우스다. ‘알고플러스(ALGO PLUS)’라는 이름으로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의 펀드를 다수 설정했으며 연 5~10%의 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해왔다. 하지만 현재는 모두 청산하고 코스닥벤처펀드와 하이일드펀드 등 공모주 전략의 펀드를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다.

다만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이 씨케이골디락스운용의 정체성인 만큼 올해 5월 출시한 ‘CK골디락스 코스닥벤처 2호’에는 이 전략을 일부 적용하고 있다.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비상장기업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프리IPO 성격으로 투자하면서 수요예측으로 공모주를 확보하고 이에 더해 일부 유휴자금을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으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유휴자금을 최소화할 수 있어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노릴 수 있다.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의 전체 펀드설정액은 약 500억원이다. 현재는 기관자금으로만 구성돼있다. 특히 올해 4월 성공적인 자금유치 성과를 보였던 ‘CK골디락스 하이일드 1호’는 설정액이 약 300억원으로 크다.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은 당분간 기관자금 모집에 집중해 전체 펀드설정액을 1000억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후 리테일 개인자금 모집에도 나서면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이 중심이 된 ‘알고플러스’ 펀드의 재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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