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해외투자 확대 방안 검토 '분주' 해외 PEF·PDF 위탁사 선정 방안 저울질
김경태 기자공개 2021-10-07 08:00:2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6일 11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이하 공무원연금)이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데 분주하다. 올 들어 해외 인프라펀드에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다른 분야 투자를 위한 위탁사 선정을 검토 중이다. 금액은 최대 1억5000만달러(한화 약 18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 대체투자부는 해외 사모투자펀드(PEF)나 사모대출펀드(PEF) 투자를 위해 위탁사를 선정에 나서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직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결정이 이뤄지면 이르면 연내 공고가 이뤄질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공무원연금에서 출자할 금액 규모로는 총 1억~1억5000만달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화로는 약 1200억~1800억원이다. 선정할 운용사(GP) 수는 세 곳으로 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서원주 자금운용단장(CIO) 체제에서 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 자산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의 투자 보폭도 넓히며 수익률 향상을 이루고 있다. 이번 해외 PEF, PDF 투자 검토 역시 해외 대체투자 강화의 일환이다.
앞서 공무원연금은 2019년 해외 세컨더리(Secondary) 펀드에 총 1억 달러를 출자해 운용하고 있다. 해외 운용사인 하버베스트(HarbourVest Partners LLC.)와 렉싱턴 파트너스(Lexington Partners LP.)를 운용사로 낙점했다. 해외 세컨더리 펀드 출자는 지난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다.
올 들어서는 첫 해외 인프라 블라인드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 공고에 10곳이 넘는 글로벌 운용사(GP)들이 지원하면서 열기가 뜨거웠다. 골드먼삭스, 맥쿼리, 아디안 등 세 곳을 선정했다. 펀드당 3500만달러 총 1억1500만달러(약 1300억원)를 출자했다.
현재 공무원연금의 전체 운용자산(AUM) 중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2% 가량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2022년 26.8%, 2023년 28.9%, 2024년 31.0%, 2025년 33.0% 등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무원연금은 대체투자 세분화 추세에 따라 특정 자산군이나 전략에 대해서는 공동투자 등 다양한 투자방식을 검토하고 자산군별 리서치 기능 강화, 전문가 육성 등에도 힘쓸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B그룹은 지금]알짜빌딩에 세종 신사옥까지, 그룹 안전판 '부동산'
- [IR Briefing]삼성전자, '자사주 또 소각' 주가반등 사활
- [Company Watch]'예상 밖 선방' 삼성전자, MX사업부 '압도적 기여'
- [HB그룹은 지금]종합엔터 거듭난 HB엔터, '중국자본 동행' 기대감
- HPSP, 예스티 상대 소극적권리심판 항소
- 트럼프 시대, 삼성에 필요한 단어 '그룹'
- [HB그룹은 지금]HB테크놀러지·솔루션, 신성장동력 가시화 언제쯤
- [IR Briefing]LG전자, 조주완 승부수 '적중'·인도법인 IPO '느긋'
- [IR Briefing]'저점 확인' 삼성SDI, 신성장동력 '만반의 준비'
- 삼성전자 미국법인, 인하우스 로비스트 활동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