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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사업확장 전 DDI 경영권 안정 나서 나스닥 IPO로 지분율 60%까지 떨어져…주식 매입으로 특별결의선 회복

황원지 기자공개 2021-10-07 07:17:2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6일 16: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게임즈가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더블유게임즈의 DDI 지분율은 올 8월 DDI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특별결의 요건인 3분의 2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특별결의선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해 경영권을 안정시키고 DDI를 통한 향후 M&A에 나설 전망이다.

더블유게임즈는 6일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주식 16만1927주를 지배력 강화를 위해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DDI의 나스닥 상장 최종 공모가인 1 ADR(주식예탁증서)당 18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해 679억원이다.

이번 매입을 통해 더블유게임즈의 DDI 지분율은 67%대를 회복한다. 더블유게임즈의 지분율은 올 상반기 기준 67.70%였으나, 지난 8월 31일 나스닥시장에 IPO를 진행하면서 60.50%까지 떨어졌다. 26만3150주의 신주를 발행하면서 기존 지분율이 희석됐기 때문이다.

67%를 맞춘 건 66.7%(전체의 3분의 2)가 국내 상법상 특별결의가 가능한 지분율 기준이기 때문이다. 상법 434조에 따르면 이사 또는 감사의 해임, 회사의 분할 및 합병 및 해산, 스톡옵션 부여 등 회사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결정할 때 특별결의가 적용된다.

결의를 위해서는 출석한 주주의 주식수의 3분의 2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수를 충족해야 한다. 더블유게임즈 입장에선 DDI를 원활히 경영하려면 3분의 2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

더블유게임즈의 지분율은 2017년 첫 인수 당시 100%에서 최근 60%까지 떨어졌다.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다이아몬드(스틱)이 전환사채(CB)에 대한 청구권을 행사하면서다.

스틱은 2017년 더블유게임즈가 DDI 지분 100%를 9425억원에 인수할 때 3000억원의 자금을 메자닌 형태로 투자했다. 투자자금은 전환사채(CB) 2100억원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900억원으로 구성됐다.

BW 900억원은 더블유게임즈가 작년 3분기 콜옵션을 행사해 상환했다. 2100억원의 CB의 경우 같은 시기 스틱이 전환권을 행사해 보통주 71만5258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스틱의 지분율은 32.30%로 올라갔고, 반면 더블유게임즈의 지분율은 100%에서 67.7%로 떨어졌다. 올해 상장을 통해 스틱이 구주매출로 5만2650주를 엑싯하면서 현재 스틱의 지분율은 26.70%다.

더블유게임즈가 특별결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 지분매입을 결정한 또다른 이유는 튼튼한 현금보유액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올 상반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2420억원으로 전년 말(1650억원) 대비 46.7% 증가했다. 분기당 300억~400억원 규모의 잉여현금흐름이 쌓이면서 순현금이 늘어난 덕분이다. 주식매입대금 679억원은 자체 현금만으로 조달이 가능한 수준이다.

더블유게임즈는 DDI의 경영권을 다진 뒤 공격적인 M&A에 나설 계획이다. DDI는 지난 8월 상장을 통해 1314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스틱의 구주매출을 제외하고 직접 유입된 자금은 1094억원이다.

DDI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8월 상장으로 확보한 금액 중 800억원은 게임회사 투자 및 인수에 사용한다. 800억원 중에서도 실제 경영권 인수 등 M&A에 700억원을 직접 쓴다. DDI가 영업중인 북미지역 게임시장에서 캐주얼 게임이나 게임 유관서비스에 대한 M&A를 통해 유저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는 DDI 나스닥 상장에 따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상장을 통해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어느 하나 장르에 특정하지 않고 미국 시장 내 여러 게임 장르에 대해 M&A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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